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부동산과 플랫폼 경제를 전문적으로 연구하기 위한 조직을 별도로 신설했다. 지난 6월 홍장표 원장이 취임한 후 첫 대규모 조직 개편이다. 부동산 정책을 연구하는 별도 조직은 7년 만에 신설되는 것으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 후 늑장 대응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KDI는 2일 융복합 협업 연구를 활성화하고 대내외 연구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조직 개편과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KDI 관계자는 “홍 원장 취임 후 첫 대규모 인사”라며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진 연구위원들이 팀장을 맡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직 개편으로 KDI 연구부는 거시·금융정책, 산업·시장정책, 재정·사회정책 등 3개로 조정됐다. 기존에는 경제전략, 지식경제, 시장정책, 공공경제 등 4개였다.

특히 거시·금융정책연구부에 부동산연구팀(송인호 팀장), 산업·시장정책연구부에 플랫폼경제연구팀(이화령 팀장)이 각각 신설됐다. 이에 2016년 중단됐던 ‘부동산시장동향’ 간행물도 다시 발간될 것으로 보인다. KDI는 앞서 2011년 부동산 정책을 연구하기 위해 ‘실물자산연구팀’을 만들었지만 2014년쯤 폐지됐다. 재정·사회정책연구부에는 인구구조대응연구팀(이태석 팀장)이 신설됐다. 고영선 KDI 선임연구위원을 연구부원장으로 선임하는 등 인사도 이뤄졌다. KDI는 “부동산연구팀, 플랫폼경제연구팀, 인구구조대응연구팀 등 우리 사회가 당면한 구조적 현안과 새롭게 부상하는 산업에 대응하며 국가 중장기 미래전략 연구를 수행하는 조직을 신설해 더욱 신속하고 유연하게 정책대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정우 기자 krust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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