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 창립 55주년 기념사

“승자는 파도를 타고, 패자는 파도에 삼켜집니다. 노도와 같은 변화의 물결 속에서 항상 승리하는 회사가 돼야 합니다.”

조현준(사진) 효성그룹 회장은 2일 사내 게시판에 올린 그룹 55주년 창립 기념사에서 “대변혁의 시대를 맞아 고객의 소리(VOC)를 경청하고 이를 바탕으로 나아갈 방향을 정하고 민첩하게 행동에 옮겨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회장은 “올해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어려움이 많았지만, 효성의 저력으로 잘 헤쳐 나올 수 있었다”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효성그룹은 지주사인 ㈜효성의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효성티앤씨·효성첨단소재·효성화학 등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74% 늘어난 1758억 원을 기록하는 등 올해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이 예상되고 있다.

조 회장은 현 상황을 “인류의 생활방식이 급변하면서 시장 변화와 기술 발전에 빠르게 대처하지 못하는 기업은 순식간에 도태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기존 산업 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완전히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지고 있는 데다, 정보통신기술(ICT)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전환과 탄소 중립 에너지 혁신이 인류의 생활양식을 송두리째 바꿔 놓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관범 기자 frog7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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