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은 100만원 넘기도
유통업계가 연말을 맞아 본격적인 ‘다이어리 마케팅’에 돌입했다. 올해도 스타벅스, 커피빈, 투썸플레이스 등 대형 커피전문점은 물론, bhc치킨 등 외식업체까지 잇따라 불꽃 튀는 다이어리 제공 이벤트를 펼친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연중 최대 행사로 꼽고 있는 ‘겨울 e프리퀀시 이벤트’를 지난달 28일 시작했다. 겨울 e프리퀀시 이벤트는 한 해 동안 스타벅스를 찾은 고객에게 감사의 의미를 전하기 위한 취지로 지난 2003년부터 시작한 간판 사은 행사다. 약 9주의 행사 기간에 17잔의 음료를 구매하면 사은품을 받을 수 있다. 이때 제공되는 플래너(다이어리)를 받기 위해 고객들이 스타벅스에 몰리며 품절 대란을 빚기도 했다.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웃돈이 붙어 거래되는 것은 물론, 음료를 구매하면 받을 수 있는 적립 스티커가 인터넷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별도로 팔리기도 한다.
스타벅스는 올해에도 ‘2022 플래너’ 3종을 비롯해 휴대용 담요와 아날로그 시계 등 총 9종의 사은품을 제공할 방침이다. 다만 매년 소비자 줄 세우기 논란이 반복돼왔던 데다, 지난달에는 인력난을 호소한 직원들의 ‘트럭시위’도 벌어졌던 만큼 올해는 온라인 예약 제도를 개선하고 재판매 방지를 위한 예약 수량 제한 등을 도입했다. 사은품 수량도 전년 대비 25%가량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연말 굿즈는 각사의 브랜드 이미지와 고객 충성도에 직결되는 핵심 상품”이라고 말했다.
명품 브랜드들의 초고가 다이어리도 꾸준한 판매 흐름을 보이고 있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의 다이어리 제품 ‘아젠다’(사진)는 커버와 속지를 합쳐 100만 원을 훌쩍 넘지만 연말 시즌이면 품귀 현상을 빚을 만큼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이희권 기자 leeheke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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