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균봇·셰프봇 등 자체개발 로봇 라인업 5종으로 확대
서울경마공원 ‘안내봇’ 투입 등
분야별로 ‘맞춤형 솔루션’ 전략
글로벌 로봇시장 폭발적 성장세
2025년 208조원 규모로 확대
LG전자가 미래 먹거리 사업 중 하나로 꼽고 있는 로봇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 LG전자는 호텔, 병원, 식음료(F&B) 등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맞춤형 솔루션을 선보여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는 전략을 추진한다. 지난 2017년 245억 달러(약 28조9000억 원) 수준이던 글로벌 로봇 시장은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폭발적으로 성장해 오는 2025년엔 1772억 달러(208조9000억 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한국마사회와 협력해 5일부터 경기 과천시 서울경마공원에 ‘LG 클로이 가이드봇’을 투입한다고 4일 밝혔다. LG 클로이 가이드봇은 서울경마공원에서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주요시설을 안내하는 역할을 맡는다. 예컨대 고객이 로봇에 탑재된 터치스크린을 통해 특정 장소를 찾으면 화면과 음성으로 위치, 경로, 소요 시간 등을 안내한다. 방문객이 원하면 목적지까지 데려다주는 ‘목적지 동반 서비스’도 제공한다. 가족 단위의 방문객이 많은 점을 고려해 ‘로봇과 함께 사진 찍기’ ‘로봇이 사진 찍어주기’ 기능도 담았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LG전자는 경마공원 외에도 최근 자체 개발한 로봇들을 호텔과 편의점, 식당 등에 속속 투입하고 있다. 최근 서울 강남구 역삼동 GS타워 1층에 있는 GS25 편의점은 ‘LG 클로이 서브봇’을 이용해 ‘로봇 배달 서비스’에 들어갔다. LG 클로이 서브봇은 GS타워에서 스스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층간을 오가며 입주 고객들에게 도시락, 샌드위치, 음료 등을 배달하고 있다. 브루잉 마스터 자격증을 획득한 ‘LG 클로이 바리스타봇’은 LG트윈타워를 시작으로 주요 LG베스트샵 매장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자격증 획득으로 F&B 사업의 본질인 ‘맛’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하게 됐다”며 “‘맛’과 풍부한 ‘향’을 항상 일정하게 제공할 수 있는 만큼 영업 활동에 본격적으로 투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맞춰 로봇 라인업도 한층 다양화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달 ‘LG 클로이 살균봇’ 제품에 대한 전파인증을 획득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이 로봇은 UV-C 램프를 이용해 세균을 제거하는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시험 결과, UV-C 램프는 50㎝ 이내 거리의 대장균을 99.9% 살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살균봇 출시로 LG전자의 로봇 라인업은 가이드봇·서브봇·바리스타봇·셰프봇 등 5가지로 늘었다.
LG전자 관계자는 “비대면 서비스가 필요한 시기에 사람 간의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는 로봇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로봇 사업을 육성하기 위한 협력과 투자를 지속해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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