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가 공유 전기자전거 서비스인 ‘T 바이크’를 선보인 가운데, 경기 성남시 판교역 앞에 카카오 T 바이크가 주차돼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제공
카카오모빌리티가 공유 전기자전거 서비스인 ‘T 바이크’를 선보인 가운데, 경기 성남시 판교역 앞에 카카오 T 바이크가 주차돼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제공
■ 친환경이 경쟁력이다 - (19) 카카오 ‘지속 가능한 지구’

데이터센터 전기 소모량 절감
빗물 재활용해 물사용 최소화

자전거, 이산화탄소 감축에 한몫
전기차 보급 활성화 협약도 체결

일회용품 대체 상품 개발 주력
업계 첫 환경경영 ISO인증 획득


‘지속 가능한 지구 환경을 조성하는 일에 앞장서는 기업이 되겠습니다.’

카카오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중점 영역 중 하나로 ‘지속 가능한 지구’를 선정하고, ‘그린 디지털’ 구축을 비롯한 다양한 친환경 정책을 펼쳐 나가고 있다.

◇친환경 데이터센터 건립 = 4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그린 정보기술(IT)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목표 아래 친환경 데이터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데이터센터는 IT 산업의 핵심 인프라로 서버, 네트워크 등 각종 통신·저장시설이 설치돼 있는 통합 관리 시설이다.

카카오 데이터센터는 10만 대 이상의 서버 운영이 가능한 초대형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오는 2023년 준공을 목표로 경기 안산시에 건립 중인 데이터센터의 부지 규모는 1만8383㎡에 달하며, 약 40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계획이다.

수만 대의 서버가 24시간 돌아가는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전기를 소모하는 만큼 카카오는 냉동기, 항온항습기 등 다양한 장치를 설치해 전기 소모량을 감소시킬 계획이다. 또 데이터센터 온도를 낮추기 위해 소모되는 상수를 줄이기 위해 사용량을 모니터링하고 빗물을 모아 활용하는 등 물 사용을 최소화하는 시스템도 도입한다. 카카오 관계자는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물 사용량을 절감하는 시스템 등을 도입해 해당 센터를 글로벌 수준의 친환경 데이터센터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친환경 서비스(그린 디지털 구축) = 카카오는 무분별한 자원 사용으로 인해 사회·환경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막고자 다양한 형태의 친환경 서비스도 속속 도입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2019년 공유 전기자전거 서비스인 ‘T 바이크’를 선보였다. 회사 관계자는 “자전거 이용의 활성화는 교통수단 분담률을 향상해 이산화탄소 감축에 이바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서비스는 경기 성남시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해 2021년 3월 기준 전국 8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누적 이용 횟수는 500만 회를 넘어섰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올해 1월에는 전기차 보급 활성화를 위해 기아자동차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카카오는 협약 체결 배경에 대해 “카카오의 플랫폼과 기아차의 전기차 기술 및 인프라를 접목해 운전자의 편의와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통한 대기환경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먼저 택시 업계에서 전기차가 빠르게 보급 및 정착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펼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최근 카카오커머스는 주문 제작 방식을 통해 재고 없는 생산을 목표로 하는 카카오메이커스의 자체 브랜드 ‘메이커스프라임(MAKERS PRIME)’을 친환경 브랜드로 ‘리브랜딩(rebranding·상표 새 단장)’했다. 메이커스프라임은 ‘지구에서 빌린 간결한 아름다움’이라는 슬로건 아래 제품의 소재부터 제작, 소비자 전달, 쓰임까지 제품 전 과정에 친환경 색채를 담아낸다는 전략이다.

카카오커머스는 카카오프렌즈 ‘제로 웨이스트’ 캠페인의 일환으로 일상에서 일회용품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상품도 출시했다. 대표적으로는 페트병을 재활용한 ‘보랭백’ ‘다회용 빨대세트’ ‘리유저블 텀블러’ 등이다. 카카오커머스는 상품 전반에 걸쳐 플라스틱 패키지를 줄이고 재활용률 등급이 높은 재료를 사용하는 등 상품의 친환경화를 계획하고 있다.

이외에도 카카오프렌즈 오프라인 스토어에서는 상품 구매 시 친환경 생분해 수지 인증을 받은 비닐봉지를 제공하며, 2021년부터 종이 영수증을 전자 영수증으로 대체하는 등 상품과 매장의 친환경화도 추진하고 있다.

◇업계 최초 환경경영 국제표준 인증 획득 = 카카오는 지난 4월 한국경영인증원(KMR)으로부터 환경경영 시스템 국제표준 ‘ISO 14001’을 받았다. KMR에 따르면 국내 포털·인터넷 업체가 이 표준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ISO 14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인증으로, 기업이 환경경영을 기업의 중요한 기준으로 삼고 이를 관리할 체계를 갖췄는지 평가한다. 카카오는 업무 체계에서 친환경 경영을 중요한 기준으로 삼고 있고, 관련 법규·지침에 따라 구체적인 목표를 수립하고 계획을 체계적으로 추진하는 점을 인정받았다고 전했다.

김유진 카카오 부사장은 “적극적인 문제의식으로 탄소 중립 실현, 에너지 재사용 등에 동참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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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장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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