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치료제’ Q&A

화이자 · 머크 · 로슈 등과 협상
이달 40만명분 계약 완료할듯

확정되면 국내 사용승인 거쳐
고위험 요인 환자들부터 처방
백신접종과 병행해야 ‘시너지’


코로나19 팬데믹의 게임 체인저인 ‘먹는 치료제’ 보급이 가시권에 들어가면서 코로나의 어두운 터널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희망이 커지고 있다. 국내의 경우 이르면 내년 1월에 사용될 가능성이 있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독감처럼 여겨지는 시대가 다가올 전망이다. 경구용 치료제에 대한 궁금증을 7가지로 정리했다.

Q : 국내 확보 물량은?

A : 정부는 글로벌 3개 제약사와 40만4000명 분의 먹는 코로나 치료제를 선구매 협의 중이다. 지난 9월부터 머크의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20만 명 분과 화이자의 치료제 ‘팍스로비드’ 7만 명분에 대한 구매 약관을 이미 체결했다. 나머지 13만4000명분에 대한 계약도 로슈 등을 대상으로 이달 안에 완료할 예정이다.

Q : 국내엔 언제 도입되나?

A : 정부는 올해 안에 관련 절차를 마무리 짓고 내년 1분기부터 공급한다는 입장이다. 이르면 내년 1∼2월 도입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기저질환 및 고령 등 고위험 요인을 가진 코로나19 환자에게 먼저 처방하고, 이후 확진자 발생 상황에 따라 추가 구매할 계획이다.

Q : 국내 승인 절차는?

A : 현재 정부는 글로벌 제약사와 치료제 구매 약관을 체결한 상태로, 실구매 계약이 확정되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이를 대상으로 검증 및 승인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김강립 식약처장은 최근 국회 국정감사에서 최대한 신속하게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Q : 가격은 얼마인가?

A : 글로벌 협의 결과를 보면 치료제 가격은 5일분 기준으로 80만 원대에 이른다. 앞서 머크는 미국 정부와 5일 치에 700달러(약 83만 원)로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화이자도 이 가격을 기준으로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내 도입 시에는 정부가 현재 코로나19 치료비용 전액을 부담하는 것처럼 치료제 비용도 부담하게 된다.

Q : 복용 기간은?

A : 화이자의 팍스로비드와 머크의 몰누피라비르 둘 다 5일간 복용해야 한다. 팍스로비드의 경우 아침과 저녁에 각각 3알씩 투여해 총 30알을 복용한다. 머크 치료제는 아침과 저녁 각각 4알씩 먹어 모두 40알을 먹는다.

Q : 국내 개발 현황은?

A : 국내 개발은 해외에 비해서는 더딘 상황이다. 대웅제약, 진풍제약, 종근당, 진원생명과학 등 국내 업체들은 임상을 진행 중이지만 임상 시험 대상자 모집 등에 난항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에서 허가까지 난 코로나19 치료제는 셀트리온의 주사제 ‘렉키로나’가 유일하지만 출시가 지연되고 있다.

Q : 백신 접종은 계속되나 ?

A : 의료계에서는 백신 접종과 치료제 복용이 같이 이뤄져야 코로나19 증가세가 빠르게 완화될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백신이 감염 규모를 줄이는 동시에 치료제는 경증환자의 위중증화를 막아주면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인지현 기자 loveofal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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