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G 도시재생 성공 사례 3곳
- 이천시 관고동 경림하이빌
6·25때 이주한 피란민 거주지
공사비 20억원 年 1.5% 융자
- 대구 스카이상가 리모델링
국내 첫 승무원 학원 있던 건물
도시재생 씨앗융자 활용 재탄생
- 서대구 지식산업센터 사업
1970년대 조성 도심 산업단지
첨단기술접목 업무시설로 우뚝
◇원주민이 주거환경 개선해 정착한 경기 이천시 관고동 경림하이빌 = 이 사업은 소규모주택정비사업 융자를 활용해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이천시 관고동 283-14에 있던 낡은 벽돌집 6가구는 2020년 9월 지상 5층 규모의 주택 23가구로 다시 태어났다. 이곳은 6·25전쟁 때 이주한 피란민 거주지로, 주택과 기반시설 모두가 열악해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일선 금융기관에선 사업 시행 대출 조건으로 6∼7%의 이율을 제시했지만, 공사가 소규모주택정비사업 기금 융자를 통해 총사업비 38억 원 중 20억 원을 연 1.5%로 융자하면서 원활하게 사업이 진행될 수 있었다. 이 사업 주민협의체 관계자는 “융자금을 빨리 상환해야 하는 압박에 시달리지 않고 원활하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어 좋았다”며 “사업장 주변에 새집이 없었는데 신규 임대주택이 조성돼 지역 주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게 됐다”고 호평했다. 소규모주택정비사업 융자는 부동산 시장에서 ‘미니 재건축’으로 불리는 가로주택정비사업과 자율주택정비사업에 융자하는 상품이다. 시행자는 총사업비의 50%를 연 1.5%(변동금리)로 융자해 최대 5년 후 일시 상환하면 된다.
총사업비 48억9000만 원 중 39억 원이 연 1.5%의 저리로 융자됐으며, 2019년 7월에 착공해 같은 해 11월 완공됐다. 공사는 저리에 리모델링 자금을 융자한 대신, 임대료 인상률을 연 2.5% 이내로 제한했고 상가 총면적의 50% 이상을 제3자에게 임대 공급하도록 했다. 건물주는 이듬해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던 1층 입주 임차인에게 한 달분, 2층 입주 임차인에게 두 달분 임대료를 면제해 상생 의지를 보여주기도 했다.
◇노후 산단을 4차 산업혁명 중심지로…‘서대구 지식산업센터’= 대구 서구 이현동 48-109 일대는 1970년대 도심 내 산재한 공장을 집단으로 유치해 조성한 산업단지로, 지금도 대구 경제의 주요 축이다. 그러나 40년 이상 오랜 세월이 지나며 주변 도심 확장으로 인한 토지 이용의 한계, 주차장 등 기반시설 부족, 근로자 편의시설 부족 등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서대구 지식산업센터는 시설 노후로 폐쇄된 서대구 산업단지 내 농수산물유통공사 농산물 비축기지 부지에 복합지식산업센터를 신축하는 대구 1호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으로 2016년 선정됐다. 공사는 총사업비 673억 원 중 주택도시기금 융자 330억 원·출자 131억 원 등 461억 원을 지원했다. 2019년 6월 착공돼 올 7월부터 운영 중인 지식산업센터는 지하 2층∼지상 9층 규모로, 전통산업(제조형)과 첨단산업(오피스형)용 업무 공간이 함께 운영되면서 첨단기술이 접목된 업무시설로 주목받고 있다.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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