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국 전문가가 포함된 국제원자력기구(IAEA) 감시단의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모니터링 활동 개시에 앞서 후쿠시마 인근에서 또다시 4.9 규모로 추정되는 지진이 발생했다. 아사히(朝日)신문과 NHK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14분쯤 후쿠시마현 나카도오리(中通島)에서 규모 4.9로 추정되는 지진이 일어났다. 인근 후루도노마치(古殿町) 등지에서도 진도 4의 진동이 관측됐다. 일본 기상청은 “진원 깊이는 약 10㎞로 해당 지진에 의한 인명 피해나 추가 쓰나미 피해 우려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후쿠시마 원전을 관리하는 도쿄(東京)전력도 “이번 지진으로 인해 후쿠시마 제1원전과 제2원전에서 현재까지 특이사항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부터 IAEA가 일본의 오염수 관리 능력 점검 작업을 시작하는 만큼, 이번 지진으로 긴장감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IAEA 전문가들은 오는 12일까지 후쿠시마 제1원전 부근 바닷물과 해저 토양 시료를 채취하고 후쿠시마 수산물을 확보해 방사능 오염 실태와 관련한 일본 측의 모니터링이 제대로 이뤄지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이번 점검은 2013년 IAEA 권고에 따른 후쿠시마 주변 해양 모니터링 작업의 일환이다. 특히 일본은 주변국의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에는 한국과 독일, 프랑스 전문가 참여도 허용했다. 일본은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당시 사고가 났던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배출되는 오염수에서 방사성물질을 제거한 뒤 이를 태평양에 흘려보낼 예정이다. 하지만 인접국인 한국과 중국은 정화처리 후에도 방사성물질인 삼중수소(트리튬)가 그대로 남는 점 등을 들어 해양 방류를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김선영 기자 sun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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