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실적·친환경 소재社 변신
세계 철강업계 탄소중립 추진
최정우 회장 리더십 인정받아
포스코가 12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 1위로 선정됐다.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인한 유례없는 글로벌 철강 경기 악화 속에서도 체질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높인 최정우(사진) 포스코그룹 회장의 리더십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으로 역점을 두고 있는 경영이념인 ‘기업시민’의 정착, 전 사업부문의 혁신적 변화를 통한 성장기반 확대, 철강 공정의 탄소중립 등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추진해 포스코의 위상을 수성(守成)할지 관심을 끌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계적인 철강전문 분석기관인 WSD(World Steel Dynamics)는 8일(현지시간)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제36차 글로벌 철강 전략회의’에서 글로벌 철강사 경쟁력 평가 결과를 통해 포스코를 세계 최고 철강회사로 선정, 발표했다.
WSD는 1999년 설립된 이래 매년 전 세계 주요 35개 철강사를 대상으로 23개 항목을 평가하고 이를 종합한 경쟁력 순위를 발표해 오고 있다. 이 순위는 글로벌 주요 철강사들의 경영 실적과 향후 발전 가능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참고 지표로 쓰인다.
포스코는 WSD 평가에서 고부가가치제품, 가공비용, 기술혁신, 인적역량, 신성장사업, 투자환경, 국가위험요소 등 7개 항목에서 2년 연속 만점을 받았다. 특히 올해에는 2018년 최 회장 취임 이래 처음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위한 선제적 시재 확보, 부채비율 감소 활동 등을 통한 재무건전성 항목에서 만점을 기록하며 종합 1위에 올랐다. WSD에 따르면 포스코는 코로나19 불경기 이후 △빠른 실적 회복 △친환경 소재 기업 변신 △세계 철강업계 탄소중립 추진 리더십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포스코는 지난해 글로벌 철강 수요 산업 침체로 유례없는 경영위기를 겪었지만,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0조6000억 원, 영업이익 3조1000억 원을 기록하며 1968년 창사 이후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최 회장은 지난 10월 세계철강협회(Worldsteel) 회장단에 선임됐고, 제12회 스틸리 어워드에서도 ‘기술혁신’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 등 2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등 국내외에서 경영성과를 인정받았다.
포스코 관계자는 “최 회장은 지난 10월 철강업계 최초로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논의하는 수소환원제철 국제포럼(HyIS포럼)을 성공적으로 주최해 세계 철강업계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협력 방안을 주도한 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포스코그룹이 원료에서 양·음극재로 이어지는 이차전지 소재사업의 밸류체인을 강화하고 수소사업화 전략을 수립했다”며 “이 같은 그룹 사업구조 전환에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ja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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