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새벽어둠이 가시지 않은 광화문 거리에 자동차 헤드라이트와 가로등 불빛에 비쳐 하얗게 빛나는 올해 첫눈이 흩날리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새벽어둠이 가시지 않은 광화문 거리에 자동차 헤드라이트와 가로등 불빛에 비쳐 하얗게 빛나는 올해 첫눈이 흩날리고 있다. 연합뉴스
초겨울 추위 주말까지 계속

10일 서울에서 올해 첫눈이 내렸다. 쌀쌀한 초겨울 날씨 속에서 지난해보다 30일, 평년보다는 10일 빠르게 첫눈이 찾아왔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6시 10분쯤 서울 종로구 송월동 기상관측소에서 약하게 눈이 내리는 것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기후학적·통계적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서울 첫눈은 송월동 기상관측소에서 눈으로 직접 관측되는지를 기준으로 한다. 오전 8시 서울지역 기온이 1.3도여서 눈은 빠르게 녹아 없어졌다. 전날 고도가 높아 평지보다 기온이 낮은 북한산과 관악산, 도봉산 등에 진눈깨비가 내렸지만 첫눈으로 기록되지는 않았다. 순위로 따지면 1973년과 함께 빠르기로 공동 8위였다.

기상청은 “서해 상에서 유입되는 눈구름 영향으로 오전까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약하게 눈이 날렸으며 일부 수도권 지역에서는 1㎝ 미만의 눈이 쌓이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제주 산지에는 내일까지 최대 8㎝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당분간 초겨울 추위는 이어질 전망이다. 찬 공기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내일 중부지방과 경북 북부 내륙은 0도 내외, 남부지방은 5도 이하의 아침 기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모레는 전국 대부분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기상청은 일요일 정도에 이번 추위가 누그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주 후반까지 바람도 강하게 불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
최준영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