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이 지난 8일 파주 NFC에서 패스 훈련을 하고 있다. 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UAE와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 A조 5차전을 치른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내일 UAE·17일 이라크와 월드컵 亞최종예선
주전 공격수 황의조 부상에 김영권도 종아리 다쳐 제외
황희찬, 최근 득점력 물올라 정우영은 카타르서 맹활약 권경원 가세 세트피스 기대
한국축구대표팀이 11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 맞붙는다.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5차전이다. 17일 0시(한국시간)엔 카타르 도하의 타니 빈 자심 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6차전을 치른다. 중동과의 2연전. 기회이자 위기다. 5∼6차전에서 2연승을 거두면 카타르월드컵 본선행을 향한 8분 능선을 넘을 것으로 내다보인다. 한국은 2승 2무(승점 8)로 2위, UAE는 3무 1패(승점 3·골득실 -1)로 4위, 이라크 역시 3무 1패(승점 3·골득실 -3)이지만 골득실에서 뒤져 5위다. 1위는 이란으로 3승 1무(승점 10), 3위는 레바논으로 1승 2무 1패(승점 5). 아시아 최종예선에선 2개 조 1∼2위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조 3위는 플레이오프를 거쳐 대륙별 플레이오프를 치러 본선에 합류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대표팀에서 최전방공격수인 황의조(29·지롱댕 드 보르도)가 햄스트링, 김영권(31·감바 오사카)이 종아리를 다쳐 제외돼 전력은 약화했다. 공수의 붙박이 주전이기에 공백은 크게 느껴진다.
황희찬은 중동킬러. 황희찬은 A매치 41경기에서 6득점을 올렸고, 절반인 3득점을 중동국가를 상대로 터트렸다. A매치 데뷔골은 카타르와 격돌했던 2017년 6월 챙겼다. 최근 컨디션은 무척 좋다. 황희찬은 올 시즌을 앞두고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으로 임대 이적했고 주전을 꿰차 EPL에서 4득점을 올렸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함께 득점 공동 6위다. 황희찬은 특히 지난달에만 3골을 터트렸고, 울버햄프턴 팬들이 뽑은 10월의 선수로 선정됐다.
황희찬은 “많은 골을 선물해준 의조 형과 이번에 함께하지 못해 아쉽지만 좋은 선수들이 있고, 같이 준비를 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황희찬은 “가운데든 측면이든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해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겠다”며 “(UAE전은 관중이 입장하기에) 큰 동기부여가 되는 만큼, 이번에 꼭 관중들과 함께 즐기는 경기로 보답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정우영은 2018년부터 카타르리그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UAE, 이라크 주전들의 장단점을 훤히 꿰고 있다. 정우영은 전방으로 길고 정확하게 공을 전달하는 게 주특기이며, 이번엔 김영권이 빠져 중앙수비에 적극 가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권경원은 UAE에 특화된 수비수. 2015년부터 2년간 UAE의 알 아흘리(현 샤바브 알 아흘리)에 머물렀고 2015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2015∼2016시즌 UAE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UAE 대표팀 26명 전원이 UAE리그 소속으로 구성됐기에 5차전에서 권경원 의존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정우영은 키 186㎝(몸무게 78㎏), 권경원은 188㎝(83㎏)로 위치선정과 몸싸움에 능해 세트피스 상황에서 활용도가 높다.
한편 한국은 역대 전적에서 UAE와 이라크를 압도한다. 한국은 UAE에 12승 5무 2패를 거뒀다. 한국이 UAE에 마지막으로 진 건 15년 전인 2006년 1월 원정으로 치러진 평가전으로 0-1이었다. 한국은 이라크에 7승 12무 2패를 거뒀다. 지난 9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최종예선 1차전에선 이라크와 0-0으로 비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