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고용동향 발표

30대 취업자 2만4000명 감소


올해 10월에도 고용의 질(質)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 전체 취업자 수가 증가했다고 해도 ‘알바’ 성격의 재정투입 일자리와 기능·기계조작·조립·단순노무종사자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30대 연령층과 제조업의 취업자는 줄었다.

통계청이 10일 내놓은 ‘고용동향’(2021년 10월)을 보면, 올해 10월 취업자는 2774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5만2000명 늘었다. 올해 취업자는 1월(98만2000명 감소)과 2월(47만3000명 감소) 큰 폭으로 줄었다가 3월(31만4000명 증가)부터 10월까지 8개월 연속 증가했다. 특히 9월(67만1000명 증가)과 10월에는 60만 명대 증가세를 보였다. 백신 접종률 상승, 수출 호조, 기저 효과(기준 시점의 통계치가 너무 낮거나 높아 큰 비교차가 발생하는 현상)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체 취업자 수는 늘었지만 늘어난 내용을 살펴보면 아쉬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고용의 중추인 30대(30∼39세) 취업자는 2만4000명 줄었다. 산업별로 보면, 올해 10월에도 제조업 취업자가 1만3000명 줄었다.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제조업 취업자는 8월(7만6000명 감소), 9월(3만7000명 감소)에 이어 10월까지 3개월 연속으로 줄고 있다. 반면 재정 일자리가 많은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30만 명 증가)과 운수 및 창고업(16만3000명 증가), 교육서비스업(10만8000명 증가) 등에서 취업자가 늘었다. 직업별로는 보건복지, 정보통신, 교육서비스, 전문과학기술 등에 종사하는 관리자·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가 26만7000명 늘었고, 기능·기계조작·조립·단순노무종사자가 25만7000명 증가했다. 특히 올해 10월 기능·기계조작·조립·단순노무 종사자는 사상 최대였던 9월과 동일한 952만1000명을 기록했다. 우리나라의 기능·기계조작·조립·단순노무 종사자는 10월 기준으로 2018년 899만4000명에서 올해 952만1000명으로 3년 만에 52만7000명이나 늘었다.

조해동 기자 haedong@munhwa.com
조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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