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전 순투자로 전환됐던 외국인들이 지난달에는 80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순회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주식을 3조 원 넘게 팔아치운 영향으로 분석된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10월에 상장주식 3조3350억 원을 순매도하고 상장채권 2조5170억 원을 순투자해 결과적으로 총 8180억 원을 순회수했다. 지난 5월부터 넉 달 연속 주식을 팔아 치우다가 지난 9월 순매수로 전환했지만 다시 한 달 만에 순매도로 돌아선 것이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4220억 원을 순매도하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870억 원을 순매수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주식은 742조2000억 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27.8%를 차지했다.
외국인은 국내 채권시장에서는 지난 1월부터 순투자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상장채권을 4조2880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여기에서 만기상환된 1조7710억 원을 제외하면 외국인의 순투자 규모는 총 2조5170억 원이 된다. 주식 순매도 3조3350억 원과 채권 순투자 2조5170억 원을 합하면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증권시장에서 8180억 원을 회수해 간 셈이다.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액은 지난달 말 기준 205조1000억 원으로, 국채 157조 원(76.5%), 특수채 48조1000억 원(23.4%)을 각각 보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