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 또 12% 폭락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국제유가 역시 2주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글로벌 인플레이션(지속적 물가 상승) 우려에 불이 붙고 있다. 인플레이션 경계론에 전날까지 연고점을 기록하던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전환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2.24포인트(0.31%) 하락한 36319.98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45포인트(0.35%) 떨어진 4685.2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5.81포인트(0.60%) 떨어진 15886.54로 장을 마쳤다. 투자자들은 이날 나온 생산자물가가 높게 나온 데 주목했다.

이날 미 노동부는 10월 PPI가 1년 전보다 8.6%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PPI 8.6% 상승은 사상 최고치다. 시장에서는 공급망 병목, 원자재 부족, 인건비 증가 등이 PPI 상승을 이끌었다고 보고 있다. 유가도 심상치 않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내년에 원유 공급이 수요를 초과할 수 있다고 전망한 가운데 조 바이든 행정부가 전략비축유(SPR)를 풀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에 퍼지며 유가를 끌어올렸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7% 상승한 배럴당 84.1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테슬라 주가는 전날 5% 떨어진데 이어 이날도 12% 가까이 폭락했다. 일론 머스크가 보유한 테슬라 주식 중 10%를 팔지 여부를 묻는 설문을 트위터에서 진행한 여파가 컸다. 주당 1200달러 선을 돌파했던 테슬라 주가는 1023달러 수준까지 떨어졌다.

송유근·임정환 기자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