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10일 파주 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 도중 활짝 웃고 있다.   연합뉴스
손흥민이 10일 파주 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 도중 활짝 웃고 있다. 연합뉴스
■ 오늘밤 8시 고양서 월드컵 최종예선 5차 UAE戰

2년만의 관중입장 허용한 홈경기
손, A매치 통산 30골 ‘축포’ 예고
생애 첫 3경기 연속 득점도 도전

손 “팬들 만날 수 있어 정말 설레
주장으로서 좋은 경기 보여줄 것”


축구대표팀이 11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5차전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 맞붙는다. 대표팀은 2승 2무(승점 8)로 조 2위, UAE는 3무 1패(승점 3)로 4위. 대표팀은 오는 17일 카타르 도하에서 이라크와 6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따라서 홈에서 UAE를 꺾어야 부담감을 덜 수 있다.

붙박이 최전방 공격수인 황의조(29·지롱댕 보르도)는 햄스트링을 다쳐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손흥민(29·토트넘 홋스퍼) 의존도가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인다.

손흥민은 생애 첫 A매치 3경기 연속 득점, 그리고 개인 통산 30번째 골을 눈앞에 두고 있어 ‘축포’가 터질 것으로 기대된다.

손흥민은 지난달 7일 최종예선 3차전(2-1)에서 시리아를 상대로 결승골, 12일 4차전(1-1)에서 이란을 상대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이 A매치 2경기 연속 득점을 올린 건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조별리그 2, 3차전 이후 3년 4개월 만이었다.

손흥민은 2010년 12월 국가대표로 데뷔했고 A매치 3게임 연속 골을 작성한 적이 없다. 아울러 손흥민은 A매치 통산 29득점(94경기)을 올렸다.

올해 홈에서 열리는 마지막 A매치다. 대표팀은 홈에서 무척 강하다. 올해 A매치에서 대표팀은 5승 2무 1패, 홈에선 4승 1무를 거뒀다. 홈에서 마지막으로 패한 건 3년 5개월 전인 2018년 6월. 기분 좋게 국내 축구팬들에게 인사할 수 있는 기회다. 게다가 마지막 홈경기엔 관중이 가득 찬다. 대한축구협회는 고양종합운동장의 유효 좌석 약 3만5000석의 입장권 100%를 판매한다. 10일까지 티켓 예매율은 65%가량이다. 현장 판매는 없으며, 경기 시작 전까지 예매할 수 있다. 입장하기 위해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며,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 후 2주가 지났거나 48시간 이내 실시한 유전자증폭(PCR) 검사의 음성확인서가 필요하다. 18세 이하거나 백신 접종이 불가능하다는 의사 소견서를 제시하면 입장할 수 있다.

코로나19 탓에 스포츠 일정이 파행을 겪었고, 관중이 보는 앞에서 대표팀이 홈게임을 치르는 건 2019년 12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이후 약 2년 만이다. 물론 구름 관중은 대표팀에게 힘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장인 손흥민은 “영국에서도 열정적으로 축구를 사랑하는 분들이 경기장에 찾아와 응원해주신다”면서 “오랜만에 우리나라에서 팬들과 만날 수 있게 돼 정말 설렌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한국에서 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할 수 있다는 건 엄청난 경험이고 특혜”라면서 “(관중이 없었던) 2년은 짧은 시간이 아니고, 많이 기다려왔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팬들도 많이 기다리셨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아야 하고, 주장으로서 선수들을 잘 이끌고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객관적인 전력에선 대표팀이 앞선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5위, UAE는 71위. 한국은 12승 5무 2패로 UAE를 압도한다. 특히 홈에선 3승 2무로 진 적이 없다.

한국이 마지막으로 UAE에 패한 건 무려 15년 10개월 전인 2006년 1월이다. 한국은 UAE를 상대로 5연승을 유지하고 있고, 5게임에서 빠짐없이 멀티득점을 올렸다. 5경기에서 모두 13득점을 챙겼다.

한편 A조 1위인 이란(3승·승점 9)은 이날 오후 9시 3위 레바논(1승 2무 1패·승점 5)과 원정경기를 치른다. 대표팀이 UAE를 꺾고 이란이 패하면, 대표팀이 1위로 올라선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허종호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