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시리즈 14일 고척돔서 개막

KT, 올 선발 평균자책 3.69 1위
KS직행으로 충분한 휴식도 강점

두산, 이영하 등 ‘믿을맨’들 든든
플레이오프까지 5승중 4승 거둬


KT와 두산이 오는 14일부터 2021 신한은행 쏠(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에서 맞붙는다. KT는 정규리그 1위 자격으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했고 4위였던 두산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를 거쳐 KT의 파트너가 됐다. 올해 한국시리즈는 7차전까지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다.

KT와 두산 모두 투타의 균형을 갖췄다. 특히 투수력이 뛰어나다. KT는 선발진, 두산은 불펜이 막강하다.

KT의 올해 팀 선발 평균자책점은 3.69로 1위. 올 시즌 11승 6패, 평균자책점 2.92로 생애 최고 시즌을 가꾼 고영표를 필두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13승 10패·평균자책점 3.39), 배제성(9승 10패·3.68), 윌리엄 쿠에바스(9승 5패·4.12) 등이 한국시리즈를 벼르고 있다. 특히 고영표는 26차례 선발등판 중 21번을 퀄리티스타트피칭(6이닝 이상 투구 3자책점 이하)으로 장식했다.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탓에 11월 들어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재충전할 수 있었기에 KT 선발진의 위력은 더욱 살아날 것으로 기대된다.

두산은 플레이오프까지 포스트시즌을 외국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 워커 로켓 없이 치렀다. 로켓은 퇴출당했고, 올해 평균자책점 1위(2.33)와 역대 한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225개)을 쓴 미란다(14승 5패)는 어깨 통증으로 결장했다. 그래서 두산이 열세일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었지만, 김태형 감독은 불펜을 적극 활용하면서 포스트시즌 3차례 관문을 통과했다.

두산은 플레이오프까지 5승(2패)을 거뒀고 이 중 4승을 불펜인 이영하(3승)와 홍건희(1승)가 챙겼다. 김 감독은 특히 조기에 투수교체 카드를 활용하고 있다. 10일 플레이오프 2차전에선 선발 김민규를 2이닝 만에 내렸다. 두산은 플레이오프까지 총 7경기를 치렀는데 선발이 5이닝 이상 투구한 건 1차례뿐이다. 이영하는 불펜으로 5경기에 등판, 모두 11이닝을 던졌다.

좌완 셋업맨 이현승은 6경기에 등판했다. 이현승은 7∼8회 왼손타자들을 처리하는 스페셜리스트로 활용되고 있다. 마무리 김강률은 5경기에 등판했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정세영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