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르다는 2021시즌 LPGA투어가 단 2개 대회만을 남긴 상황에서 최저타수 부문 1위(69.074)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최저타수 1위에게 주는 베어 트로피는 받을 수 없다. LPGA가 베어 트로피 수상을 위한 최소 규정으로 시즌 70라운드 또는 전체 일정의 70% 이상 출전한 선수로 제한을 뒀기 때문이다.
코르다가 남은 2개 대회에 모두 출전해 최저타수 부문 1위를 유지해도 베어 트로피는 받을 수 없다. 이는 2위 고진영(69.186)과 3위 박인비(69.534) 역시 마찬가지다. 이 때문에 현재 올 시즌 베어 트로피 수상은 최저타수 4위인 뉴질랜드교포 리디아 고(69.615), 5위 전인지(69.794)가 경쟁 중이다.
코르다는 11일 오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LPGA투어 펠리컨 챔피언십 개막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 언니인 제시카 코르다(미국)와 함께 참석해 베어 트로피 수상 기준과 관련한 질문에 “고진영은 최근 아주 훌륭한 성과를 냈다. 고진영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당연히 베어 트로피를 차지할 자격이 있다. 그건 나 역시 마찬가지”라고 답했다.
코르다는 이어 “(최소 기준에 대해서는) 뭐 이런 게 다 있나 싶다는 것이 내가 하고 싶은 말의 전부”라고 불만을 감추지 않았다. 동생의 불만에 언니인 제시카 역시 “1위와 2위, 3위 선수가 자격이 없다는 건 진짜 이상한 규정”이라고 덧붙였다.
베어 트로피 수상 기준을 대하는 코르다 자매의 반응은 전날의 고진영과는 완전히 달랐다. 고진영은 전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나도, 넬리(코르다)도 베어 트로피를 받을 수 없다는 걸 알게 돼 조금 슬펐다”면서도 “내년이나 내후년, 다음에 언젠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르다는 자신의 베어 트로피 수상을 위해 출전 대회 수를 늘리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코르다는 “내 일정은 이미 충분할 정도로 빡빡하다”며 “너무 피곤해서 대회 출전을 늘리기 어렵다. 시즌 초반에는 가능하면 모든 대회에 출전하겠지만 여름에는 이동이 힘들다. 몇몇 대회는 쉬어야 한다”고 말했다.
오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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