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100년 전쟁

라시드 할리디 지음, 유강은 옮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분쟁의 역사를 다룬다. 팔레스타인계 미국인 역사학자인 저자는 분쟁의 성격을 ‘정착민 식민주의’로 규정하며 “시온주의가 팔레스타인 원주민을 몰아낸 뒤 정착민처럼 행세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열린책들. 448쪽, 2만5000원.

매일 척추

은상수 지음. 척추 질환 치료법을 살핀 건강 실용서. 질환에 대한 정보뿐 아니라 부상 방지법, 집에서 할 수 있는 자가 견인법, 디스크 자가 진단법, 허리수술 후 관리법까지 담았다. 척추 전문의인 저자는 “통증은 아는 만큼 이겨낼 수 있다”고 강조한다. 북레시피. 436쪽, 2만2000원.

취한 날도 이유는 있어서

박미소 지음. 스스로 알코올중독자라고 말하는 저자가 중독에서 벗어나는 과정을 담은 에세이. 약물치료를 시작하고 술을 멀리하기 위해 생활습관을 뜯어고치는 등 안간힘을 쓰면서도 평생을 함께해온 술에 대한 매혹을 털어놓는다. 사회적·생물학적·환경적 맥락을 넘나들며 중독에 이르는 원인도 파악한다. 반비. 348쪽, 1만7000원.

나인

천선란 지음. 한국과학문학상 대상을 받은 장편소설로 평범한 고등학생 ‘나인’이 식물들의 목소리를 듣기 시작하면서 펼쳐진다. 숲의 속삭임을 따라 우연히 2년 전 실종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된 나인은 친구 미래, 현재, 승택과 함께 숨겨진 진실을 파헤친다. 참신한 상상력과 서스펜스가 돋보인다. 창비. 428쪽, 1만5000원.

일생일문

최태성 지음. EBS에서 한국사를 강의했던 저자가 역사 속 20개의 사건과 인물들로 ‘희망은 어디에 있는가’ ‘나의 가치는 누가 정하는가’ ‘잘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등 20개 질문을 던지며 해답을 모색한다. 책은 “역사 속 모든 삶에는 우리가 깊이 새겨야 할 시대적 고민과 질문이 숨어 있다”고 말한다. 생각정원. 408쪽, 1만8000원.

인간으로 사는 일은 하나의 문제입니다

김영민 지음. 정치란 무엇인지, 정치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등에 관한 질문을 통해 우리 삶을 바꿀 수 있는 가능성을 논한다. 책은 인간이란 타인과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운명을 타고난 존재라고, 정치는 그 운명을 사랑하는 법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역설한다. 어크로스. 303쪽, 1만6800원.

피크 퍼포먼스

브래드 스털버그·스티브 매그니스 지음, 김정아 옮김. 최고의 성과를 거두려면 ‘적절한 휴식’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저자들은 ‘몰입·배양·통찰’의 과정을 기억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집중력을 발휘한 다음엔 잠시 ‘일’을 내려놓아야 새 아이디어가 생긴다는 얘기다. 부키. 332쪽, 1만6800원.

나는 너멍굴을 선택했다

진남현 지음. 명문대를 졸업한 1990년생 청년이 27세에 귀농해 전북 완주군의 시골 골짜기에 정착한 이야기. 스스로 운명을 개척한 과정을 담은 ‘자력 갱생 에세이’로 행복하고도 처절한 ‘삽질’을 기록했다. ‘저비용 고노동 농사꾼’이 자본주의 사회에 가하는 일침이기도 하다. 시대의창. 276쪽,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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