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PGA 펠리컨 챔피언십 첫날

세계 1위 넬리 코르다 3타차 추격
디펜딩챔프 김세영, 단독 2위 나서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는 넬리 코르다(미국), 2위는 고진영이다. 그런데 코르다는 랭킹 포인트 9.032, 고진영은 9.028로 격차는 0.004에 불과하다.

12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에서 개막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펠리컨여자챔피언십(총상금 175만 달러)이 1차 격전지. 이어 18일부터 열리는 CME그룹 투어챔피언까지 세계 1위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될 예정이다.

펠리컨여자챔피언십 1라운드에선 코르다가 고진영에게 앞섰지만, 역시 격차는 크지 않다. 코르다는 5언더파 65타로 재미교포 대니얼 강, 크리스티나 김, 하타오카 나사(일본), 렉시 톰프슨(미국) 등과 함께 공동 3위를 형성했다. 고진영은 2언더파 68타로 김아림, 이정은6, 패티 타와타나낏(태국) 등과 함께 공동 23위에 올랐다. 코르다는 버디를 6개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았다. 고진영은 버디 4개, 보기 2개였다. 선두는 8언더파 62타인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 2위는 6언더파 64타인 김세영이다.

김세영은 2연패를 노린다. 김세영은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챙겼다. 김세영은 14번 홀(파5)에서 2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뒤 약 6m 퍼트를 깔끔하게 집어넣었다. 김세영의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는 283야드였고 페어웨이는 2차례, 그린은 5차례 놓쳤으며 퍼트는 26개였다. 김세영은 2015년 LPGA투어에 데뷔한 뒤 지난해까지 매년 우승을 신고했지만 올해는 아직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김세영은 1라운드 직후 “렉시 (톰프슨) 등 우리 조 선수들이 플레이를 잘해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면서 “보기가 없었기에 자신감을 얻었고 4라운드까지 이런 흐름을 유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세영은 톰프슨, 매과이어와 2라운드까지 동반한다.

최저 타수에게 주어지는 베어트로피를 놓고 경쟁하는 뉴질랜드교포 리디아 고와 전인지는 희비가 엇갈렸다. 최저 타수 1∼3위인 코르다(시즌 평균 69.074타), 고진영(69.186), 박인비(69.534)가 규정 라운드를 채우지 못해 4위인 리디아 고(69.615), 5위인 전인지(69.794)가 경쟁하고 있다. 리디아 고는 이글 1개, 버디 1개로 3언더파 67타(공동 14위), 전인지는 이글 1개와 버디 2개를 낚았지만 보기 4개와 더블보기 2개로 4오버파 74타(공동 93위)에 그쳤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오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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