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운임 급등으로 인한 기업 물류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장기운송계약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는 권고가 나왔다.

11일 한국무역협회와 한국해운협회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개최한 ‘선·화주 상생협의회’에서 해상법 전문가인 김인현 고려대 교수는 “선진국에서는 수출입 물류 환경이 급작스럽게 변할 때 소형 화주들의 안정적인 운임과 선복 확보를 위해 업종별 협회·단체가 소형 화주들의 수출 화물을 모은 후 선사와 직접 장기운송계약에 나선다”고 설명했다. 수출기업의 물류 애로 해소 방안을 다루기 위한 협의회에는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국내 주요 선사 및 수출기업(화주) 관계자, 수출입 물류 전문가 등 24명이 참석했다.

안정혜 변호사(법무법인 율촌)는 “선·화주 간 안정적인 운송계약 체결을 위해 표준계약서가 마련돼 있으나 업계의 관행으로 인해 활용률이 낮다”면서 “선·화주 간 신뢰를 바탕으로 한 표준계약서 작성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기존 표준계약서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준봉 무역협회 물류서비스실장은 “위기 속에서도 선·화주가 상생할 수 있는 환경과 토대가 마련될 수 있도록 업계와 지속해서 소통하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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