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건태 기자

마약을 소지하고 있던 30대 남성이 ‘가방을 잃어버렸다’고 신고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34) 씨를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8일 오전 2시쯤 인천 부평구 부평동 한 길거리에서 필로폰이 들어 있는 비닐봉지를 소지하고 있던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당시 가방을 잃어버렸다며 112로 신고했고, 출동 경찰관과 대화를 나누던 중 필로폰이 들어 있는 비닐봉지가 호주머니에서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마약 소지 사실이 적발됐다.

A 씨는 “비닐봉지에 들어 있는 가루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횡설수설하다가 경찰관을 밀치고 도주했다.

경찰은 500m가량 도주한 A 씨를 쫓아가 현행범으로 체포했고, 그가 도주 과정에서 버린 필로폰이 든 담뱃갑도 확보했다.

경찰은 A 씨의 모발과 소변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경찰은 A 씨를 구속하고 마약 입수 경로 등을 추가 조사하고 있다.
지건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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