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AP뉴시스
임성재. AP뉴시스
임성재가 손목 부상 이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복귀전을 무난하게 시작했다.

임성재는 12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메모리얼파크 골프코스(파70)에서 열린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 휴스턴 오픈(총상금 750만 달러) 1라운드에서 10개 홀을 경기해 이븐파를 쳤다.

임성재는 손목 부상의 영향으로 지난달 18일 끝난 더 CJ컵 이후 한 달 만에 PGA투어에 출전했다. 임성재는 악천후의 영향으로 1라운드 경기 개시가 지연, 10개 홀만 소화한 채 첫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임성재는 10번 홀(파4)에서 출발해 모든 홀을 파로 마쳤다.

총 132명의 참가 선수 가운데 1라운드를 마무리한 선수는 절반이 채 되지 않는 66명뿐이다. 1라운드가 중단된 시점을 기준으로 선두는 5언더파를 친 러셀 헨리, 테일러 구치, 루크 리스트(이상 미국), 마크 레시먼(호주)이 이름을 올렸다. 헨리와 구치, 레시먼은 18홀을 모두 경기했고, 리스트는 15개 홀만 소화했다.

현재 PGA투어는 직전 5개 대회에서 비(非) 미국인 선수가 우승하고 있어 레시먼의 우승 경쟁이 기대를 모은다. 10월 11일 막 내린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의 임성재 이후 더 CJ컵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조조 챔피언십의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버터필드 버뮤다 챔피언십의 루카스 허버트(호주), 월드와이드 테크놀로지 챔피언십의 빅코르 호블란(노르웨이)이 휴스턴 오픈에 앞서 PGA투어에서 우승했다.

임성재를 제외한 한국 선수들은 하위권으로 출발했다. 월요 예선을 거쳐 출전권을 얻은 배상문은 14개 홀을 경기하는 동안 버디 1개, 보기 4개로 3오버파를 쳤다. 강성훈은 이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18홀을 모두 마무리했다. 하지만 버디 3개,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로 성적은 4오버파 74타에 그쳤다. 참가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노승열은 대회 전 출전을 포기했다.

오해원 기자
오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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