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예정 인사 참고 자료 활용… 하위직 평가 50% 최대 비중, “포퓰리즘 흐를 수 있다” 지적도
“서장님이 착해졌어요.”
수도권 소재 모 경찰서 소속 A 서장(총경)은 최근 직원들에게 밥 사는 일이 잦아졌다. 특히 후배 직원들의 눈치가 더 보인다. 화가 나도 제대로 지적하지 못하고, 솔선수범해야 한다는 강박에 출근 시간도 전보다 빨라졌다. 해당 경찰서 소속 B 경위는 “인사의 계절이 돌아왔음을 피부로 느낀다”고 귀띔했다.
경찰청이 총경 이상 고위직에 대한 ‘청렴도 평가’ 작업에 착수했다. 내년 1월로 예상되는 서장 등 총경 보직 인사에 참고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17일 경찰청은 최근 ‘2021년도 총경 이상 경찰공무원 청렴도 평가’를 시행할 외부전문기관 용역을 발주하고, 전국 총경 이상 550여 명의 피평가자를 대상으로 한 내부설문평가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평가는 내부설문이 100% 반영되며, 부패행위로 인한 징계나 재산 불성실 신고 등 감점 요인을 점수에서 차감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내부설문은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피평가자와 함께 근무한 동료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업무 청렴 및 청렴 문화 등이 평가항목에 포함된다. 하위평가가 50%(20명 내외)로 가장 비중이 높고, 그 외 동료평가 30%(3∼4명)와 상위평가 20%(1∼2명)를 합산해 점수를 산출하게 된다.
2013년 처음 도입된 총경 이상 고위직에 대한 청렴도 평가는 경찰 인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경찰청은 연말까지 내부설문을 완료하고, 각 분야·항목별 평점 및 개인별 평가 결과표를 경찰청장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경찰청장은 결과표를 바탕으로 현장 지휘관 역량을 갖췄는지 검증하고, 부적격자를 걸러내는 등 인사 참고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부하직원들의 평가점수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해 자칫 포퓰리즘으로 흐를 수 있다는 목소리도 경찰 조직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A 서장은 “총경도 직원들의 업무를 평가하고 인사에 영향을 미치는 관리직이라는 점에서 결과적으로 상호보완적인 평가가 이뤄진다”면서도 “평판관리에 신경을 쓰고는 있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서장님이 착해졌어요.”
수도권 소재 모 경찰서 소속 A 서장(총경)은 최근 직원들에게 밥 사는 일이 잦아졌다. 특히 후배 직원들의 눈치가 더 보인다. 화가 나도 제대로 지적하지 못하고, 솔선수범해야 한다는 강박에 출근 시간도 전보다 빨라졌다. 해당 경찰서 소속 B 경위는 “인사의 계절이 돌아왔음을 피부로 느낀다”고 귀띔했다.
경찰청이 총경 이상 고위직에 대한 ‘청렴도 평가’ 작업에 착수했다. 내년 1월로 예상되는 서장 등 총경 보직 인사에 참고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17일 경찰청은 최근 ‘2021년도 총경 이상 경찰공무원 청렴도 평가’를 시행할 외부전문기관 용역을 발주하고, 전국 총경 이상 550여 명의 피평가자를 대상으로 한 내부설문평가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평가는 내부설문이 100% 반영되며, 부패행위로 인한 징계나 재산 불성실 신고 등 감점 요인을 점수에서 차감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내부설문은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피평가자와 함께 근무한 동료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업무 청렴 및 청렴 문화 등이 평가항목에 포함된다. 하위평가가 50%(20명 내외)로 가장 비중이 높고, 그 외 동료평가 30%(3∼4명)와 상위평가 20%(1∼2명)를 합산해 점수를 산출하게 된다.
2013년 처음 도입된 총경 이상 고위직에 대한 청렴도 평가는 경찰 인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경찰청은 연말까지 내부설문을 완료하고, 각 분야·항목별 평점 및 개인별 평가 결과표를 경찰청장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경찰청장은 결과표를 바탕으로 현장 지휘관 역량을 갖췄는지 검증하고, 부적격자를 걸러내는 등 인사 참고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부하직원들의 평가점수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해 자칫 포퓰리즘으로 흐를 수 있다는 목소리도 경찰 조직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A 서장은 “총경도 직원들의 업무를 평가하고 인사에 영향을 미치는 관리직이라는 점에서 결과적으로 상호보완적인 평가가 이뤄진다”면서도 “평판관리에 신경을 쓰고는 있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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