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드코로나, 기업이 다시 뛴다 - 삼성전자 향후 전략은

삼성전자는 반도체 초격차 전략과 함께 인공지능(AI), 로봇 등 미래 신기술과 신사업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해 4차 산업혁명 주도권 선점에 나서겠다는 복안을 내세우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재용(사진)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번 북미 출장 중 삼성전자가 미국과 캐나다에서 각각 운영하는 AI연구센터를 돌아볼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2017년 11월 통합 연구조직인 삼성리서치를 출범시키면서 산하에 AI센터를 신설했다. 이후 서울을 비롯해 영국 케임브리지, 캐나다 토론토·몬트리올, 러시아 모스크바, 미국 실리콘밸리·뉴욕 등 총 7개 지역에서 AI연구센터를 운영 중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8년 3월 총 16일간의 일정으로 북미·유럽 출장에 나설 당시에도 AI 분야 글로벌 석학들과 교류하며 최신 트렌드를 파악하고, 핵심인재 영입에도 직접 나서는 등 AI 사업을 육성하기 위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다양한 전문가의 참여와 협력을 위해 AI 분야의 오픈 R&D 구축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미래 유망사업 분야로 주목받는 로봇 산업에서도 핵심 기술 확보와 폼팩터 다양화를 통해 ‘로봇의 일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엔 로봇사업화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해 자체 개발한 첨단 로봇 기술을 다양한 분야에 적용, 연구 중이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 5세대(G) 상용화를 달성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통신 기술 선행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삼성리서치에 차세대통신연구센터를 설립하고 5G 경쟁력 강화와 6G 선행 기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삼성리서치는 ‘6G 백서’를 통해 차세대 6G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구현하기 위해 필요한 후보 기술, 표준화 일정 등을 공개한 바 있다. 삼성전자 측은 “통신망 고도화·지능화를 위한 소프트웨어(SW) 역량 강화에 집중 투자할 것”이라면서 “차세대 네트워크 사업 리더로 성장하기 위한 신사업 영역 및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반도체 부문 주요 전략과 관련해 메모리 시장에서 서버용·모바일용 수요가 지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관측하며 15나노 D램과 6G V낸드 전환 가속화에 나설 예정이다. 시스템 반도체 역시 연간 기준으로 두 자릿수 매출 증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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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현대자동차그룹, SK, 롯데, 포스코, 한화, 이마트, CJ, 카카오, 네이버

곽선미 기자 gs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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