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英매체“이적료 318억도 가능”
황희찬(25·울버햄프턴 원더러스·사진)의 ‘주가’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축구국가대표 황희찬은 올 시즌을 앞두고 독일에서 잉글랜드로 옮겼고, 시즌 초반 뛰어난 활약을 펼쳐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17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리버풀에코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명문구단 리버풀이 황희찬의 영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 축구연구소가 예상한 황희찬의 이적료는 1700만 파운드(약 270억 원)이고, 계속 상승하면 2000만 파운드(318억 원) 이상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희찬은 임대선수로 지난 8월 울버햄프턴 유니폼을 입었다. 여전히 황희찬의 ‘소유권’은 독일 분데스리가의 라이프치히가 지니고 있다. 그런데 울버햄프턴은 라이프치히에서 황희찬을 임대하면서 1300만 파운드(206억 원)의 영구 이적 옵션을 집어넣었다. 즉, 울버햄프턴이 1300만 파운드를 지불하면 황희찬의 소유권을 확보할 수 있다. 울버햄프턴은 황희찬의 활약에 만족하고 영구 이적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희찬은 올 시즌 EPL에서 4골을 터트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함께 득점 공동 6위다. 황희찬은 울버햄프턴의 팀득점(11골) 중 36%를 책임졌다.
그런데 사정이 달라졌다. 리버풀에코는 라이프치히가 울버햄프턴과의 황희찬 계약을 파기, 울버햄프턴에 위약금을 지급하고 황희찬을 리버풀 등 다른 구단으로 이적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리버풀은 내년 1월 공격진 공백이 예고돼 있다. 아프리카선수권대회(네이션스컵)가 열려 좌우 측면 공격수인 모하메드 살라(이집트), 사디오 마네(세네갈)가 최장 1개월 이상 자리를 비우게 된다. 빠르고 활동량이 엄청난 황희찬을 탐내는 이유. 황희찬은 특히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에게 맞춤형 공격자원이 될 것이라고 현지 언론은 분석하고 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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