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는 서대문경찰서·가족인권연구소와 함께 ‘가정폭력피해 청소년, 여성, 아동을 위한 긴급키트 무상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긴급키트에는 위생용품과 의류, 가정폭력피해 지원 제도 통합 안내서 등이 담겼다. 긴급키트 명칭은 ‘폭력 피해자들이 새로운 삶을 그려 나가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는 뜻에서 그림 도구인 ‘팔레트’로 정했다.

비영리단체인 가족인권연구소가 기획한 이 사업은 올해 3월 서대문구가 공모한 2021년 청년도전 프로젝트에 선정되며 시작됐다. 가족인권연구소는 서대문구의 예산 지원을 받아 긴급키트 200개를 제작했다. 서대문경찰서는 관내 8곳의 지구대와 파출소에 긴급키트를 비치해 폭력 피해자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청년 시민단체와 경찰,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해 이룬 결실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강기택 서대문경찰서장은 “아동을 동반한 피해자들을 위해 ‘아동용 긴급키트’를 별도 제작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정혜 기자 leaf@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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