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신공격 및 ‘패잔병’으로 격하 비상식·비인간적 행위” 고소 이유

천안함 생존 장병들로 구성된 천안함 전우회는 19일 “현재까지 종합된 악성 댓글들을 토대로 확인된 50여 명의 악플러들을 대상으로 ‘집단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우회는 “천안함의 명예를 더럽히고, 날조된 진실을 퍼뜨리는 소위 ‘악플러’ 대상으로 고소를 위한 데이터를 종합하고 있다”며 “악플러들은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사이트 내 천안함 관련 기사마다 개인에 대한 인신공격은 물론 전사자들과 생존자들의 명예를 ‘패잔병’으로 격하시키는 비상식·비인간적 행위를 이어가고 있다”며 집단고소 이유를 설명했다.

전우회가 종합한 악플은 “백번 양보해도 패잔병 아닌가?” “천안함전우회? 명칭부터 구역질 난다” “생존자 중 특히 저 함장이란 인간은 부끄러움을 모른다” “그때 너희(천안함 생존자) 잡종들도 같이 수장됐어야지” “함장 죽어라” “함장은 할복해라” 등이 대표적이다.

전우회는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 ‘사건’과 국무조정실장의 망언, 방심위 결과 발표 이후 악플과 유언비어가 인터넷과 SNS상에서 더욱 활개 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전우회는 “천안함은 ‘정치’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문제”라며 “‘천안함 명예회복’이 곧 국가를 위해 희생한 ‘6·25참전 유공자’부터 지금 순간에도 전후방 각지에서 묵묵히 임무 수행 중인 현역 장병들까지 모두의 명예를 살리는 일”이라며 “이러한 중요한 의미가 내포된 일을 두고, 정부는 침묵과 무시를 이어가고 있다”고 정부의 대응을 촉구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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