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미賞 시상식’ 예측 엇갈려
내일 새벽 ‘어워즈 후보’ 발표
미국 빌보드뮤직어워즈(BMA)를 휩쓸고 아메리칸뮤직어워즈(AMA)에서 대상 격인 ‘올해의 아티스트’까지 받은 방탄소년단(BTS)의 다음 행보가 3대 음악 시상식 중에서 가장 높은 권위를 자랑하는 그래미어워즈로 향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해 보인다. 방탄소년단은 BMA에서 5년 연속, AMA에서 4년 연속 수상했다. 그러나 그래미는 수상은커녕 올해 초 처음으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에 후보 지명됐다. 권위적이고 배타적인 그래미의 보이지 않는 벽이 작용한 것이다.
그럼 이번에는 후보 지명을 거쳐 그래머폰 트로피까지 가져갈 수 있을까.
최종 후보 발표가 24일로 바짝 다가왔지만 예측은 극과 극으로 엇갈리고 있다.
미국 대중지 벌처는 23일 ‘그래미어워즈 후보 지명’을 예측하면서 방탄소년단을 ‘올해의 레코드’ 부문의 가능성 있는 후보로 언급했다. 그래미의 수십 개 시상 부문 중에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앨범’ ‘올해의 노래’ ‘최우수 신인’은 흔히 ‘빅4’로 통한다. 방탄소년단은 히트곡 ‘버터’로 ‘올해의 레코드’ 부문에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버터’는 빌보드에서 통산 9주간 1위를 했다.
그러나 예측 전문 사이트인 골드더비는 그래미의 ‘빅4’ 후보를 전망하면서 방탄소년단을 제외했다. 이들이 꼽은 가장 강력한 후보는 ‘괴물’ 신인 올리비아 로드리고였다. 로드리고는 올해 초 싱글 앨범 ‘드라이버스 라이선스’로 데뷔해 선풍적인 인기를 끈 아티스트다. 2003년생으로 올해 18세인데 빌보드에서 8주간 1위를 했다. 22일 열린 AMA에서도 올해의 신인 아티스트상을 받았다.
2020년 그래미에서 ‘빅4’를 휩쓸었던 또 다른 괴물 빌리 아일리시도 막강하다. 지난 7월 발표한 앨범 ‘해피어 댄 에버’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밖에도 젊은 래퍼 릴 나스 엑스, 슈퍼 루키 더 키드 라로이 등의 부상도 만만치 않다. 여기에 테일러 스위프트, 아리아나 그란데, 저스틴 비버 등 슈퍼스타들의 활약도 이에 못지않았다. AMA에선 대상이었지만 그래미에선 후보 지명도 장담할 수 없는 형국인 셈이다.
하지만 한 가지 조건은 개선됐다. 그래미는 말 많고 탈 많았던 기존의 투표 방식을 버리고 올해부터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했다. 모든 것이 비밀리에 이뤄져 논란이 됐던 ‘빅4’ 지명위원회를 포함해 모든 후보 리뷰 위원회를 해산하고 1만2000명 레코딩 아카데미 회원 전부가 최종 투표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투명성을 높인 것이다. 빌보드는 이런 변화로 인해 “방탄소년단의 ‘버터’와 에드 시런의 ‘배드 해비츠’처럼 대중에게 사랑받은 곡은 상업성에 냉소적인 위원회보다는 일반 투표에서 더 많은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
내일 새벽 ‘어워즈 후보’ 발표
미국 빌보드뮤직어워즈(BMA)를 휩쓸고 아메리칸뮤직어워즈(AMA)에서 대상 격인 ‘올해의 아티스트’까지 받은 방탄소년단(BTS)의 다음 행보가 3대 음악 시상식 중에서 가장 높은 권위를 자랑하는 그래미어워즈로 향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해 보인다. 방탄소년단은 BMA에서 5년 연속, AMA에서 4년 연속 수상했다. 그러나 그래미는 수상은커녕 올해 초 처음으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에 후보 지명됐다. 권위적이고 배타적인 그래미의 보이지 않는 벽이 작용한 것이다.
그럼 이번에는 후보 지명을 거쳐 그래머폰 트로피까지 가져갈 수 있을까.
최종 후보 발표가 24일로 바짝 다가왔지만 예측은 극과 극으로 엇갈리고 있다.
미국 대중지 벌처는 23일 ‘그래미어워즈 후보 지명’을 예측하면서 방탄소년단을 ‘올해의 레코드’ 부문의 가능성 있는 후보로 언급했다. 그래미의 수십 개 시상 부문 중에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앨범’ ‘올해의 노래’ ‘최우수 신인’은 흔히 ‘빅4’로 통한다. 방탄소년단은 히트곡 ‘버터’로 ‘올해의 레코드’ 부문에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버터’는 빌보드에서 통산 9주간 1위를 했다.
그러나 예측 전문 사이트인 골드더비는 그래미의 ‘빅4’ 후보를 전망하면서 방탄소년단을 제외했다. 이들이 꼽은 가장 강력한 후보는 ‘괴물’ 신인 올리비아 로드리고였다. 로드리고는 올해 초 싱글 앨범 ‘드라이버스 라이선스’로 데뷔해 선풍적인 인기를 끈 아티스트다. 2003년생으로 올해 18세인데 빌보드에서 8주간 1위를 했다. 22일 열린 AMA에서도 올해의 신인 아티스트상을 받았다.
2020년 그래미에서 ‘빅4’를 휩쓸었던 또 다른 괴물 빌리 아일리시도 막강하다. 지난 7월 발표한 앨범 ‘해피어 댄 에버’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밖에도 젊은 래퍼 릴 나스 엑스, 슈퍼 루키 더 키드 라로이 등의 부상도 만만치 않다. 여기에 테일러 스위프트, 아리아나 그란데, 저스틴 비버 등 슈퍼스타들의 활약도 이에 못지않았다. AMA에선 대상이었지만 그래미에선 후보 지명도 장담할 수 없는 형국인 셈이다.
하지만 한 가지 조건은 개선됐다. 그래미는 말 많고 탈 많았던 기존의 투표 방식을 버리고 올해부터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했다. 모든 것이 비밀리에 이뤄져 논란이 됐던 ‘빅4’ 지명위원회를 포함해 모든 후보 리뷰 위원회를 해산하고 1만2000명 레코딩 아카데미 회원 전부가 최종 투표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투명성을 높인 것이다. 빌보드는 이런 변화로 인해 “방탄소년단의 ‘버터’와 에드 시런의 ‘배드 해비츠’처럼 대중에게 사랑받은 곡은 상업성에 냉소적인 위원회보다는 일반 투표에서 더 많은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