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가도 “일부문항 출제오류”

지난 18일 시행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문제·정답과 관련한 이의신청이 1000건 이상 제기됐다. 이는 2015학년도 수능 이후 최근 7년 중 가장 많은 수치인데, 학원가에서도 일부 문항에 대한 오류를 주장하고 있어 5년 만에 출제오류가 나올지 이목이 쏠린다.

23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집계를 마친 2022학년도 수능의 문제 및 정답에 관한 이의신청 건수는 총 1014건(중복 포함)이다. 최근 10년간 이의신청 접수 건수를 살펴보면 2013학년도 713건, 2014학년도 626건, 2015학년도 1104건, 2016학년도 909건, 2017학년도 661건, 2018학년도 978건, 2019학년도 991건, 2020학년도 344건, 2021학년도 411건이었다. ‘불수능’으로 불렸던 2019학년도에도 이의신청이 몰렸는데, 3년 만에 찾아온 불수능에 이의신청 건수가 다시 치솟았다. 학원가에서도 출제오류 주장에 힘을 실었다. 종로학원은 전날 생명과학Ⅱ 20번 문항에 대해 “제시문에서 모순이 발생되기에 문제 성립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해당 문항의 오류가 인정된다면 평가원은 2017학년도 수능 이후 5년 만에 잘못된 문제를 낸 것이 된다.

박정경 기자 verit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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