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ADB 등 5개 다자개발기구와 국내기업 40곳 참여

국내 기업이 다자개발은행(MDB)과 개발도상국이 발주한 사업을 수주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코트라는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25일까지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MDB 프로젝트 플라자’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MDB는 세계은행(WB),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다수의 재원 공여국이 참여해 개도국의 경제 개발 자금을 지원하는 은행이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MDB의 정책을 소개하면서 국내기업의 대응전략 수립을 지원하고 MDB가 추진하는 유망 프로젝트에 대한 국내기업들의 수주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WB, ADB,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 등 5개 MDB와 수원국 발주처 12개국, 20개사가 참여한다. 국내 기업의 경우 엔지니어링 및 건설 기업 40곳이 이름을 올렸다.

23일에는 ▲MDB 프로젝트 포럼 ▲CABEI 초청 국내기업 라운드테이블이 열리며, 23∼25일에는 프로젝트 상담회가 진행된다. MDB 포럼은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다자개발은행의 역할’을 주제로 열린다.

왕형근 WB 녹색성장기금 관리자가 WB의 기후변화 대응 전략과 한국 녹색성장신탁기금(KGGTF) 활용방안을 소개하고 수잔 여란손 EBRD 인프라담당이사가 EBRD의 파리협정 목표 달성을 위한 녹색경제전환 전략을 공유한다. 이 밖에 ADB와 AIIB도 기후 관련 정책에 대해 발표한다.

올해는 국내기업들의 중미 지역 진출을 위해 CABEI 관계자를 초청해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한다. 또 프로젝트 상담회는 교통인프라·에너지·환경 분야 20개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엔지니어링·건설분야 국내기업들이 해외 발주처와 상담한다.

유정열 코트라 사장은 “다자개발은행 추진 프로젝트는 투명성과 안정성이 높아 우리 기업의 진출이 유망하다”며 “글로벌 탄소 중립으로 확대가 예상되는 다자개발은행의 기후변화 관련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 수주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황혜진 기자
황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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