뷔페 레스토랑 좌석 80% 개방
3분기들어 뚜렷한 실적 회복세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로의 전환과 연말연시 대목을 앞두고 호텔업계가 기대감에 들썩이고 있다. 이미 서울 주요 호텔은 연일 문전성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신라호텔의 뷔페 레스토랑 더 파크뷰는 최근 주말은 물론, 평일 점심시간마저 예약이 마감되며 대기고객까지 생기는 기염을 토했다. 더 파크뷰는 12월 1∼12일 14만5000원, 13∼31일 15만9000원으로 연말 성수기 가격을 한시 적용한다. 서울 롯데호텔, 웨스틴조선 서울 등도 코로나19 사이 절반 남짓 열었던 뷔페 레스토랑의 전체 좌석을 80% 수준까지 개방하며 본격적인 대목 준비에 나섰다. 주요 특급호텔들도 3분기 들어 뚜렷한 실적 회복세를 거뒀다. 코로나19 이후 운영 비용을 크게 줄였던 데다 소비 심리가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호텔신라 호텔·레저사업부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9억 원으로 코로나19가 시작된 지난해 1분기 적자로 돌아선 이래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56억 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호텔롯데의 3분기 매출도 3조1624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4% 늘었다. 영업손실도 지난해 3분기 4632억 원에서 올해 2476억 원으로 줄였다. 신세계그룹 조선호텔앤리조트와 GS리테일 호텔 사업부(파르나스호텔)도 올해 3분기 매출을 늘리면서 영업적자를 줄이거나 소폭이나마 흑자로 반전시키는 데 성공했다. 호텔업계는 수익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던 해외 고객과 면세 부문에서 출혈경쟁이 벌어지면서 당분간 어려운 영업환경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 호텔업계 관계자는 “작년이 워낙 최악이어서 올해는 조금 낫겠지만 코로나19로 면세호텔 사업의 ‘게임의 룰’이 바뀐 만큼 정상화까지는 긴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희권 기자 leeheke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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