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성향 단체가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 고 전두환 전 대통령 추모 분향소를 기습 설치했다. 종로구청은 도로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판단, 분향소를 2시간여 만에 철거했다.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국본)는 전날 사망한 전 전 대통령을 추모하기 위해 이날 오전 6시쯤 천막 3동을 설치했다. 이를 파악한 종로구청은 오전 8시쯤 가로시설정비팀 소속 직원 10여 명을 투입, 천막을 신속하게 철거했다.

구청 측은 사람이 다니는 길에 분향소가 설치돼 도로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봤다. 철거 과정에서 구청 직원들과 국본 측 사이에 별다른 마찰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합천군에도 군 차원의 분향소가 설치되지 않았다. 합천군은 분향소 설치나 추모행사 개최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26일 사망해 국가장을 치른 노태우 전 대통령의 분향소는 서울·부산·대구·청주 등에 마련된 바 있다.

최지영 기자 goodyoung17@munhwa.com
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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