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FOMC 의사록 공개
“인플레 지속되면 준비해야”
회견당시 인상 선그은 파월
실제론 더 빠른 긴축 논의
한국은행이 25일 기준금리를 인상한 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역시 “예상보다 금리를 빨리 올릴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며 본격적인 긴축 정책을 시사하고 나섰다. 특히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약 31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는 등 인플레이션(지속적 물가 상승)이 현실화되면서 Fed의 긴축 시계가 한층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4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이날 공개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는 “물가상승률이 목표치보다 계속 높을 경우 현재 예상보다 빠르게 자산매입 속도를 조정하고 기준금리를 올릴 준비를 해야 한다”는 다수 참가자의 발언 내용이 담겼다. 앞서 Fed는 지난 2∼3일 FOMC 회의에서 이달 말부터 테이퍼링(점진적 양적완화 축소)을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제롬 파월 Fed 의장은 기자회견 발언을 통해 “테이퍼링 시작 결정이 금리인상의 직접 신호는 아니다”라고 했지만 실제 회의에서는 더 빠른 긴축을 논의한 것이다. 일부 FOMC 회의 참석자들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고려해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조정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Fed가 금리 인상을 서두르게 된 이유는 예상치를 뛰어넘는 인플레이션이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미 상무부는 10월 PCE 가격지수가 지난달보다 0.6%, 지난해 동월보다 5.0% 각각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해 동월 대비 상승률 5.0%는 지난 9월(4.4%)을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뉴욕타임스(NYT)는 1990년 11월 이후 가장 큰 폭이라고 전했다. NYT는 “Fed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인플레이션의 정도가 매년 평균 2% 수준에 머무르길 원한다”며 “그러나 이 같은 (물가지표) 상승은 Fed가 안정적인 물가를 유지하기 위해 더 빠른 조치를 취하도록 압력을 더할 뿐”이라고 진단했다. 지난달 대비 상승률 역시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0.4%를 상회했다. 변동성이 높은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지수는 지난달보다 0.4%, 지난해 동월보다 4.1% 각각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근원 PCE 지수 상승률은 지난 1991년 1월 이후 가장 큰 폭이라고 CNBC방송은 전했다. 근원 PCE는 Fed가 인플레이션 추이를 관찰할 때 가장 선호하는 물가 지표라는 점에서 이날 발표는 통화정책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송유근 기자 6silver2@munhwa.com
“인플레 지속되면 준비해야”
회견당시 인상 선그은 파월
실제론 더 빠른 긴축 논의
한국은행이 25일 기준금리를 인상한 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역시 “예상보다 금리를 빨리 올릴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며 본격적인 긴축 정책을 시사하고 나섰다. 특히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약 31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는 등 인플레이션(지속적 물가 상승)이 현실화되면서 Fed의 긴축 시계가 한층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4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이날 공개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는 “물가상승률이 목표치보다 계속 높을 경우 현재 예상보다 빠르게 자산매입 속도를 조정하고 기준금리를 올릴 준비를 해야 한다”는 다수 참가자의 발언 내용이 담겼다. 앞서 Fed는 지난 2∼3일 FOMC 회의에서 이달 말부터 테이퍼링(점진적 양적완화 축소)을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제롬 파월 Fed 의장은 기자회견 발언을 통해 “테이퍼링 시작 결정이 금리인상의 직접 신호는 아니다”라고 했지만 실제 회의에서는 더 빠른 긴축을 논의한 것이다. 일부 FOMC 회의 참석자들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고려해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조정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Fed가 금리 인상을 서두르게 된 이유는 예상치를 뛰어넘는 인플레이션이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미 상무부는 10월 PCE 가격지수가 지난달보다 0.6%, 지난해 동월보다 5.0% 각각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해 동월 대비 상승률 5.0%는 지난 9월(4.4%)을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뉴욕타임스(NYT)는 1990년 11월 이후 가장 큰 폭이라고 전했다. NYT는 “Fed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인플레이션의 정도가 매년 평균 2% 수준에 머무르길 원한다”며 “그러나 이 같은 (물가지표) 상승은 Fed가 안정적인 물가를 유지하기 위해 더 빠른 조치를 취하도록 압력을 더할 뿐”이라고 진단했다. 지난달 대비 상승률 역시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0.4%를 상회했다. 변동성이 높은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지수는 지난달보다 0.4%, 지난해 동월보다 4.1% 각각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근원 PCE 지수 상승률은 지난 1991년 1월 이후 가장 큰 폭이라고 CNBC방송은 전했다. 근원 PCE는 Fed가 인플레이션 추이를 관찰할 때 가장 선호하는 물가 지표라는 점에서 이날 발표는 통화정책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송유근 기자 6silver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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