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은 25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2021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파이널스 둘째 날 여자단식 2회전(64강)에서 사라 드뉘트(79위·룩셈부르크)와 풀세트 접전 끝에 3-4(11-13 8-11 11-5 7-11 11-7 11-2 9-11)로 졌다.
신유빈은 전날 도쿄올림픽 단체전 동메달리스트 수와이얌 미니(34위·홍콩)를 4-0으로 따돌려 생애 첫 세계선수권대회 단식 승리를 낚았지만, 그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신유빈은 7게임 막판 9-7까지 앞서며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했지만 드뉘트의 뒷심에 연달아 넉 점을 내주며 패배를 확정했다.
신유빈은 전지희(14위·포스코에너지)와 짝을 지어 나서는 여자복식에서는 시드 배정을 받아 2회전(32강)에 올라 있고, 조대성(삼성생명)과 함께하는 혼합복식에서는 전날 1회전에서 승리해 다음 단계로 진출했다.
시드 배정을 받아 2회전에 직행한 전지희는 이날 유에 우(44위·미국)를 4-0(11-3 11-1 11-2 11-7)으로 완파하고 3회전에 올랐다. 서효원(22위·한국마사회)도 크리스티나 칼베리(174위·스웨덴)를 4-0(16-14 11-5 11-7 11-6)으로 돌려세우고 3회전에 올랐다. 하지만 최효주(63위·삼성생명)는 왕만위(4위·중국)에게 0-4(6-11 7-11 4-11 4-11)로 져 2회전 탈락했다.
남자 탁구대표팀은 체면을 구겼다. ‘맏형’ 이상수(20위·삼성생명)가 이날 남자 단식 2회전에서 마르틴 알레그로(122위·벨기에)에게 0-4(8-11 5-11 9-11 8-11)으로 완패했다.
알레그로는 생애 단 한 번도 국제탁구연맹(ITTF) 랭킹에서 100위권 안에 들어본 적이 없는 무명 선수다. 2017년 뒤셀도르프 대회에서 단식 동메달을 따냈던 이상수는 개인 두 번째 세계선수권 단식 메달 도전에 나섰지만 조기 탈락했다. 이상수는 이번 대회 복식에 출전하지 않는다.
남자대표팀은 ‘에이스’로 꼽힌 장우진(12위·국군체육부대)은 전날 1회전에서 충격패를 당했고, 안재현(43위·삼성생명)과 이상수가 각각 1회전과 2회전에서 탈락했다. 임종훈(71위·KGC인삼공사)은 이날 가스톤 알토(97위·아르헨티나)를 4-1(11-9 12-14 11-6 11-4 11-8)로 돌려세우고 3회전(32강)에 진출했다.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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