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월 9900원에 서비스 내놔
침대 시장의 전통 강자인 에이스침대와 시몬스침대에 렌털 서비스를 앞세운 후발 주자들이 잇달아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위생과 수면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매트리스 시장의 경쟁은 더욱 가열되고 있다.
29일 침대 업계에 따르면 국내 매트리스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1조5000억 원으로 추정된다.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며 정기적으로 매트리스를 관리해주는 렌털 서비스에 대한 수요와 시장 규모가 더 커졌을 것으로 관측된다.
2011년 국내 최초로 매트리스 렌털 및 케어서비스를 선보인 코웨이(사진)는 이미 기존 양강 구도에 균열을 내고 있다. 코웨이는 ‘슬립케어 매트리스’ 렌털 서비스를 앞세워 최근 5년간 연평균 약 30%의 성장률을 보였고, 지난해에는 에이스, 시몬스에 이어 국내 침대 업계 세 번째로 매출액 2000억 원을 넘어섰다. 코웨이 관계자는 “침대 구매의 패러다임이 렌털로 전환됨에 따라 슬립케어 서비스가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가구업체 1위 한샘은 올해 매트리스 브랜드 ‘EAZY8’을 출시하며 침대 렌털 시장에 뛰어들었다. 소비자는 60개월 동안 월 9900원을 내면 슈퍼싱글 사이즈 7종 중 원하는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 현대리바트는 계열사인 현대렌탈케어와 손잡고 ‘현대큐밍 매트리스’ 렌털 서비스를 내놨다. 의무 사용 기간에는 6개월마다 전문 관리사가 방문해 위생 관리를 하고 36개월마다 매트리스 상단을 교체해준다. 바디프랜드는 기술력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최근 사용자의 움직임 등을 감지해 코골이를 방지하는 전동 침대 기술을 특허로 등록하고 자사의 침대 브랜드 ‘라클라우드’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근홍 기자 lk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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