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자율주행자동차가 실제 교통운행 환경을 갖춘 서울 도심을 질주하며 기술력을 과시했다.

현대자동차그룹과 서울시는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대학생 대상 자율주행 경진 대회인 ‘2021 자율주행 챌린지’ 본선 대회(사진)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예선은 지난 3월 전국 총 23개 대학팀이 참가한 가운데 실제 오프라인 대회 장소와 같은 버추얼 환경에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검증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이를 통해 뽑힌 카이스트·성균관대·인하대·충북대·계명대·인천대 등 6개 팀이 본선에 참가했다. 경연 방식은 자율주행 차세대 지능형 교통 시스템(C-ITS) 인프라가 갖춰진 상암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의 4㎞ 구간에서 6대가 동시에 주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오후 최종 본선 결과가 나오면 총 3억 원 상당의 상금 우승자가 가려진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국내 최초 전기차 기반으로 실제 도심 교통환경에서 여러 대의 자율주행차량이 동시에 주행하며 기술 시연을 펼쳤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관범 기자 frog7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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