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미래 사업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초고압변압기, 친환경에너지 등을 중심으로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최근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효성중공업 초고압변압기 공장을 방문해 미국 시장 동향과 전망, 향후 전략 등을 점검했다. 조 회장은 “철저한 현지화 전략과 고객 중심의 선제적 대응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높여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효성은 1980년대 초 미국에 진출한 이후 지금까지 약 30억 달러를 투자해 6개 법인(제조 3개, 판매 3개)을 운영 중이다. 초고압변압기와 타이어코드, 에어백 원단 등이 핵심 제품이다. 효성은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멤피스 공장 증설을 추진 중이다. 멤피스 공장을 거점으로 효성은 향후 미국 전력 인프라 교체 수요에 대한 대응은 물론 에너지저장장치(ESS)·무효전력보상장치(STATCOM) 등 신재생에너지 시장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효성은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부문에 대한 미래 사업에도 주력하고 있다. 최근 미국 조 바이든 정부가 전력망, 신재생에너지 등 인프라 개선에 약 1조2000억 달러 투자 계획을 밝히는 등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