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사명을 변경하고 유통 전문 기업으로 변신한 hy(옛 한국야쿠르트)가 기업 간 거래(B2B), 물류 서비스 영역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확대하고 있다.

hy는 자사 제품에만 사용해 온 프로바이오틱스 종균(種菌)을 다른 기업에도 판매하고 있다. hy는 지금껏 자체 개발한 기능성 균주를 자사 제품 생산에만 사용해 왔지만, 2014년 국내 최초로 프로바이오틱스 플랜트를 건립하면서 타사에도 판매가 가능해졌다. 플랜트는 대량 배양한 균주를 동결 건조해 분말화하는 설비다. 분말은 액상보다 보관과 유통이 편리하다. 생산 인프라를 갖춘 hy는 지난해 4월 시장 수요가 많은 체지방 감소, 피부 유산균을 중심으로 기업 간 거래를 본격화했다. 종근당건강, 휴럼, 쥬비스, 여에스더 등의 기업에 납품 중이다. 누적 판매량은 10t을 넘어섰고, 현재 생산시설을 확충하고 있다.

hy는 제휴사의 상품을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서비스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내세우고 있다. 신선식품 제조 및 판매에서 물류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것이다. 1만1000명 프레시 매니저(옛 야쿠르트 아줌마)의 활동 거점으로 활용되는 영업점 520개가 각지에 촘촘히 퍼져 있다. 신선제품을 보관하기 위한 저장고가 이미 구축돼 물류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다. hy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통합 물류 시스템도 구축하고 있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