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경자청)은 지난 9일 부산시청에서 부산시, 벤탈그린오크(BentallGreenOak)와 ‘3자 물류 중심의 복합물류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차석호 경자청장 직무대리 겸 행정개발본부장, 김희수 벤탈그린오크 코리아 대표 등이 참석했다.

국내 대형 물류센터 대부분은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만큼 서비스 지역 확대를 위해서는 주요 지방 거점에 대한 투자가 필수적이다. 경자청은 벤탈그린오크의 투자로 건립되는 ‘BGO 부산물류센터(가칭)’가 동남권 유통·물류의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벤탈그린오크는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부동산 자산 운용사로 물류센터, 오피스 등 국내 부동산 투자·개발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

이번 투자양해각서 체결로 벤탈그린오크는 총 2890억 원을 투자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국제산업물류도시 9공구 4만5078㎡(1만3686평) 부지에 첨단물류시설인 BGO 부산물류센터 2개 동을 건립한다. 경자청은 향후 770여 명의 고용 창출도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벤탈그린오크는 경자청과 입주계약을 체결한 후 부산도시공사와 토지매매계약을 통해 부지를 확보하고 2022년 착공해 2024년 준공할 계획이다. 차 경자청장 직무대리는 “대규모 물류센터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동북아시아 물류허브로서의 비전을 이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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