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머티리얼즈 합병 법인 내일 출범… 첨단소재 ‘세계 1위 도약’ 청사진 발표

배터리 소재 등 4대 영역 집중
2025년까지 5조1000억 투자

SK㈜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기업인 SK머티리얼즈와의 합병 법인인 SK㈜가 다음달 1일 공식 출범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8월 합병 추진 발표 이후 4개월 만이다.

합병법인은 SK㈜의 글로벌 투자 경쟁력과 SK머티리얼즈 첨단소재 분야 사업 경쟁력을 결합해 글로벌 첨단소재 1위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합병법인의 신주는 다음달 27일 상장될 예정이다.

SK㈜는 합병을 통해 배터리 소재, 전력·화합물반도체, 반도체 소재, 디스플레이 소재 등 4대 영역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전략을 추진한다. SK㈜는 지난 9월 투자자 간담회를 통해 2025년까지 총 5조1000억 원을 투자하는 내용의 첨단소재 분야 경영계획을 발표했다.

SK㈜는 글로벌 1위 동박 제조사 ‘왓슨’ 투자 등을 통해 확보한 배터리 핵심 소재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차세대 음극재, 양극재 분야에도 투자해 전기차 배터리 소재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음극재 분야에서는 기존 SK머티리얼즈가 미국의 ‘그룹14’와 함께 2023년 양산을 목표로 차세대 실리콘 음극재 합작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SK㈜는 양극재 소재 시장 선점을 위해서 중국의 ‘베이징이스프링’과 합작 법인 설립도 논의하고 있다.

곽선미 기자 gs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