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속 디지털 양극화 심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 인구 대비 인터넷 사용자 비중이 2년 전보다 10%포인트 늘었지만 전 세계 인구의 37%는 아직까지도 인터넷을 단 한 번도 사용한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 속에서 ‘디지털 양극화’가 더 심각해진 것이다.

1일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약 78억 명) 대비 온라인 접속자 비중은 2019년 41억 명(52%)에서 2021년 49억 명(62%)으로 늘었다. 2년 만에 전 세계 인터넷 사용자 비중이 10%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10년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봉쇄 조치 장기화에 따른 현상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29억 명은 인터넷을 사용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는 등 ‘디지털 소외’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따르면 인터넷을 한 번도 사용한 적 없는 이들의 96%가 개발도상국에 거주한다고 밝혔다. 실제 전 세계 최빈국 46개국 인구의 4분의 3은 온라인에 접속해본 적이 없다. 빈곤과 문맹, 전기공급 제한 등이 주요인으로 보인다고 ITU는 설명했다. 젊은이와 남성, 도시 거주자들이 노인과 여성, 시골 거주자보다 인터넷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통설이 확인된 셈이다.

김선영 기자 sun2@munhwa.com
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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