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대대적 점포 새단장
이마트, 18개점포 체험장으로
홈플러스, 4곳에‘캐스퍼 쇼룸’


국내 대형마트 3사가 대대적인 점포 리뉴얼(새단장)로 전열을 재정비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쇼핑업체의 위세에 눌려 유통 플랫폼 기능을 상당 부분 내주며 수세에 몰렸다. 하지만 최근 공격적인 대규모 할인행사를 통해 공세로 전환할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대형마트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1.4% 늘었다. 소폭이지만 지난 8월 이후 뒷걸음치던 월 매출이 처음으로 반등했다. 이는 업체별로 진행했던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가 본격화한 11월 매출 역시 전년 대비 상당 부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각사는 본격적으로 시장 변화에 맞춘 전략적인 리뉴얼에 돌입했다. 실적악화로 어려움을 겪은 롯데마트는 지난해에만 실적이 부진한 점포 12개를 정리하고 2차례의 희망퇴직을 진행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희망퇴직으로 올해 회사를 떠난 직원만 200여 명에 달한다.

롯데마트는 수익성 제고를 위해 폐점에서 전략을 수정하고 대대적인 점포 리뉴얼에 돌입한다. 이번 달 잠실점을 전문 매장 중심의 ‘제타플렉스’로 바꾸는 것을 시작으로 기존의 올인원 전략에서 버티컬 플랫폼(전문관)을 적극적으로 육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3분기에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하며 저력을 과시한 이마트는 올해에도 전국 18개 점포를 리뉴얼하며 격차 벌리기에 나섰다. 전문점 수준의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고객에게 체험을 제공하고 온라인 배송센터를 강화했다. 각 점포에 ‘온라인 물류 전초기지’ 역할을 맡긴 셈이다.

홈플러스는 오프라인 매장만의 강점을 활용해 체험과 경험을 중시하는 유통채널로의 변신에 돌입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경기 부천 상동점과 인천 남동구 간석점 등 4개 점포에 ‘현대자동차 캐스퍼 쇼룸’을 입점시켰다”고 말했다.

대형마트 시장 1위는 이마트로, 지난 3분기 기준 전국 158개 (트레이더스 포함)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이어 홈플러스가 138개점(홈플러스스페셜 포함), 롯데마트가 112개 점(빅마켓 포함)으로 뒤를 쫓고 있다.

이희권 기자 leeheke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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