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분기 이후 첫 ‘마이너스’

국민의 삶이 갈수록 팍팍해지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출현과 둔화하는 세계 경기,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등으로 국민 생활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21년 3분기 국민소득(잠정치)’에 따르면 3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총 470조8000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0.7% 감소했다. 지난해 2분기(-2.0%) 이후 5분기 만에 감소세 전환이다. 실질 GNI는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며 국민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지표다. 그만큼 국민의 지갑이 얇아졌다고 할 수 있다.

3분기 마지막 달인 9월의 실적치가 반영되면서 지난 10월 발표된 속보치보다 소비지표는 상향 조정된 반면, 투자지표는 하향 수정됐다. 민간소비와 정부소비가 속보치 대비 각각 0.1%포인트와 0.2%포인트 높아졌고, 건설투자와 설비투자 지표는 속보치보다 각각 0.5%포인트, 0.1%포인트 떨어졌다. 올해 예상 성장률인 연 4.0% 달성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4분기에 전 분기 대비 1.04% 성장해야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지만, 오미크론 확산과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의 문제가 여전해 4분기 성장률 달성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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