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이재명(왼쪽) 대선 후보가 바라보는 가운데 홍보소통본부장으로 영입한 김영희 전 MBC 부사장과 악수하고 있다.
송영길(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이재명(왼쪽) 대선 후보가 바라보는 가운데 홍보소통본부장으로 영입한 김영희 전 MBC 부사장과 악수하고 있다.
■ 방송기자클럽 토론회

“왜 우리만 갖고 뭐라하냐는 태도
국민이 민주당 질책하는 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019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와 관련해 “내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선 아주 낮은 자세로 사과드린다”고 2일 말했다. 강성 친문(친문재인) 지지층의 조 전 장관 옹호에 선을 그으며 내년 대선 최대 분수령으로 꼽히는 중도층 공략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조 전 장관에 대해선 민주당이 국민에게서 외면받고 비판받는 문제의 근원 중 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개혁진영은 사실 더 청렴해야 하고 작은 하자조차 크게 책임지는 게 맞는다”며 “작은 하자인데 억울하다, 지나치다, 왜 우리만 갖고 뭐라 하느냐는 태도가 국민께서 민주당을 질책하는 주원인이 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공정성이 문제가 되는 시대 상황에서 민주당이 국민께 공정에 대한 기대를 훼손하고 실망하게 해드리고 아프게 한 점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이라고 말했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과 관련해선 반대한다는 견해를 분명히 밝혔다. 이 후보는 “형사처벌의 목표는 여러 가지가 있다. 본인에 대한 응보 효과, 일반예방 효과, 다른 사람들이 다시는 못 하게 하는 특별효과들이 있다”며 “이 3가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면 사면이든 뭐든 할 수 있다”고 전제했다. 이어 “지금 이분들은 아무런 뉘우침도 없고, 반성도 하지 않고, 국민에게 사과도 하지 않는 상태”라며 “사면을 얘기하는 것 자체가 시기상조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또 남북관계 문제와 관련해 “필요하면 제재나 억압 수단도 동원하고 대화를 위해서 평화를 만들어 나간다는 유연한 입장”이라며 “북한을 투자 구역으로 만들어내면 본질적인 문제가 해결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16개 본부를 6개 본부로 통폐합하는 내용의 선대위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지난달 2일 이른바 ‘용광로 선대위’가 출범한 지 정확히 한 달 만이다.

민주당 사무총장 김영진 의원과 전략기획위원장 강훈식 의원이 각각 총무본부장과 전략기획본부장을 겸임하고, 김병욱 의원이 직능본부장을, 윤후덕 의원이 정책본부장을 맡게 됐다. 조직본부장은 3선의 이원욱 의원이 맡아 총괄할 계획이다. 여기에 예능 PD 출신인 김영희 전 MBC 부사장을 홍보소통본부장으로 임명했다.

윤명진·송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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