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에… 규모·위치는 추후 공개
2024년부터 양극재 생산 계획

북미에 핵심소재 공급망 구축
전기차 산업 리더십 확보 기대


포스코케미칼이 미국 1위 자동차 업체인 제네럴모터스(GM)와 손잡고 전기차 배터리용 양극재 합작사를 설립한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배터리 소재 업체가 합작사를 세우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포스코케미칼은 미 합작사 설립 등을 통해 연간 양극재 생산 능력을 오는 2030년까지 약 4배 수준인 42만t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앞으로 보수적으로 산정해도 3조 원 이상을 2030년까지 생산 설비 확대에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케미칼과 GM은 양극재 합작사 설립과 함께 북미 지역에 대규모 생산 공장을 건립한다고 2일 공동 발표했다. 합작법인은 2024년부터 하이니켈 양극재를 생산해 GM과 LG에너지솔루션이 미 오하이오주 로즈타운과 테네시주 스프링힐에 건설 중인 얼티엄셀즈 배터리 공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투자 규모와 공장 위치 등의 상세한 계획은 추후 공개하기로 했다.

포스코케미칼은 배터리소재사 중에서는 처음으로 자동차사와 합작사를 설립해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는 북미에 배터리 핵심소재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양극재는 배터리 원가의 약 40%를 차지하는 소재다. 지난 2020년 12월 얼티엄셀즈의 양극재 공급사로 선정된 포스코케미칼은 이를 위해 연산 6만t 규모의 공장을 전남 광양에 건설하고 있다. 이번에 신설하는 북미 공장에서도 대규모의 양극재를 추가로 공급하며 GM과의 협력관계를 확대하기로 했다.

포스코케미칼은 합작투자를 발판으로 북미, 유럽, 중국 등에 글로벌 양극재 생산능력 확대를 지속해서 추진하기로 했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양사 합작은 미국 정부가 2030년까지 미국 판매 신차의 50%를 전기차로 대체하겠다는 친환경 모빌리티 정책과 자국 내 배터리 공급망 강화를 위한 관세 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내린 전략적 결정”이라며 “이를 통해 북미 시장에서 전기차 산업 리더십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얼티엄셀즈가 생산을 시작하는 시점에 차세대 전기차용 소재인 하이니켈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와 배터리의 충전속도를 단축하고 안정성을 높인 저팽창 음극재 등을 공급할 예정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번 북미 투자를 시작으로 유럽에도 생산공장 건립을 추진한다. 포스코케미칼은 2022년 10만5000t의 양극재 연간 생산능력을 2025년 28만t, 2030년까지 42만t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정민 기자 ja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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