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M 배리 지음, 이한음 옮김. 역사상 가장 무서웠던 전염병 중 하나인 스페인 독감의 역사를 정리했다. 당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확산 방지에 발 벗고 나서야 할 정부는 독감의 위력을 축소했다. 저자는 “스페인 독감의 교훈은 권력자가 거짓으로 사람들을 안심시켜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고 말한다. 해리북스. 776쪽, 3만8000원.
전라디언의 굴레
조귀동 지음. ‘세습 중산층 사회’로 화제를 모은 언론인의 후속작. 매년 5월과 선거철만 되면 소환되는 ‘이등시민’에 대한 책이다. 지역 차별, 저발전, 불평등 등 오늘날 호남이 안고 있는 중층적 모순을 통해 한국사회가 호남을 타자화하는 방식을 비판한다. 생각의힘. 288쪽, 1만7000원.
단 하나의 방정식
미치오 카쿠 지음, 박병철 옮김. ‘인류의 미래’로 유명한 이론 물리학자가 고대 그리스 원자론부터 뉴턴의 고전역학,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 하이젠베르크의 양자역학을 거쳐 표준모형에 이르는 물리학의 발전사를 돌아본다. 우주에 존재하는 힘의 과학적 근거를 유려한 문체로 설명하기도 한다. 김영사. 292쪽, 1만7800원.
슬기로운 팩트체크
정재철 지음. 세계적인 팩트체크 기관의 노하우를 참고해 홍수처럼 쏟아지는 뉴스 속에서 ‘가짜’와 ‘진짜’를 구별하는 법을 알려준다. 코로나19 유언비어가 사회에 끼친 해악 등을 살핀 저자는 “대선을 앞두고 팩트체크 역량을 함께 높이자”고 제안한다. 무블. 312쪽, 1만6000원.
파랑 아카이브
신새벽 지음. 일상의 경험이나 사유의 덩이들을 사근사근하게 발효시킨 시집. 시인은 시원한 색 파랑에서 따스함을 발견한다.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시적 탐험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 사뭇 현란하기까지 한 감각적 언어들이 우리네 삶을 어루만지며 독특한 감성과 울림을 전한다. 지성의상상. 138쪽, 9000원.
여자들의 사회
권김현영 지음. 애니메이션 ‘빨강머리 앤’, 영화 ‘윤희에게’, TV 예능 ‘스트릿 우먼 파이터’ 등 친숙한 대중문화 콘텐츠에서 찾은 여자들의 관계를 들여다본다. 저자는 그동안 여자들이 맺는 사회적 관계를 바라보는 시선이 편협했다고 지적하며 ‘여자들의 사회’라는 무궁무진한 세계를 탐색한다. 휴머니스트. 200쪽, 1만3000원.
우리 시대의 병적 징후들
도널드 서순 지음, 유강은 옮김. 외국인 혐오와 불평등, 기후변화, 포퓰리즘 등 우리 시대의 ‘병적 징후’들을 추적한다. 저자는 현대 자본주의와 극우 민족주의의 병폐를 꼬집으면서도 “더 나은 정부가 세워지면, 더 나은 미래에 대한 희망이 생긴다”며 ‘낙관주의’를 포기하지 말자고 강조한다. 뿌리와이파리. 383쪽, 2만 원.
다시, K-를 보다
정호재 지음. 단순한 문화적 현상을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문명’으로 부상한 한류의 의미를 고찰한다. 대중음악과 영화, 드라마 등의 K-컬처가 모두 같은 맥락에서 문명의 충돌과 경쟁, 화합과 진보를 상징적으로 드러내고 있다고 설명한다. 메디치미디어. 280쪽, 1만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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