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3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홈경기에서 후반 20분 골을 터트린 뒤 동료의 축하를 받으며 활짝 웃고 있다.  AP 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3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홈경기에서 후반 20분 골을 터트린 뒤 동료의 축하를 받으며 활짝 웃고 있다. AP 연합뉴스

전반 왼발 크로스 상대 맞고 골인
후반엔 질주후 오른발 슈팅 득점

손흥민 좋아한다는 홀랜드 위해
‘스파이더맨 세리머니’ 펼쳐 눈길


손흥민(29·토트넘 홋스퍼)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시즌 5호 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은 자책골까지 유도했고,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토트넘은 3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브렌트퍼드를 2-0으로 눌렀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모든 득점에 관여하며 완승을 이끌었다. 토트넘은 2연승, 7승 1무 5패(승점 22)로 9위에서 6위로 뛰어올랐다.

EPL에선 지난 10월 18일 이후 46일 만에 나온 손흥민의 골이다. 손흥민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와 A매치에서 1골씩을 챙겼지만 EPL 최근 4경기에선 골은 물론 어시스트도 남기지 못했다. 손흥민은 EPL 득점 공동 9위, 공격포인트 공동 12위(7개)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3일 오전(한국시간) EPL 홈경기에서 후반 20분 득점한 뒤 ‘스파이더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SPOTV 캡처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3일 오전(한국시간) EPL 홈경기에서 후반 20분 득점한 뒤 ‘스파이더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SPOTV 캡처

토트넘은 지난 8월 27일 파수스 페헤이라(포르투갈)와 콘퍼런스리그 경기(3-0 승) 이후 98일 만에 다득점 및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토트넘은 지난달 1일 성적 부진을 이유로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 감독을 경질했고 하루 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선임했다. 콘테 감독은 지휘봉을 잡은 이후 모든 대회를 통틀어 3승 1무 1패를 거뒀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공격수로 선발출전했고 87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슈팅 2개와 키 패스(슈팅 연결 패스) 1회, 드리블 돌파 1회 등을 남겼다. 손흥민은 0-0이던 전반 12분 크로스로 브렌트퍼드의 자책골을 유도했다. 손흥민은 세르히오 레길론과 공을 주고받은 뒤 왼쪽 측면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왼발로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에 있던 브렌트퍼드의 폰투스 얀손이 헤딩으로 공을 걷어냈지만 동료인 세르히 카노스의 머리에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손흥민은 후반 20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역습 상황에서 중원에 있던 손흥민이 해리 케인에게 공을 건넸고, 케인은 왼쪽 측면으로 질주하던 레길론에게 패스했다. 레길론은 박스 왼쪽까지 돌파한 뒤 왼발로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으로 쇄도하던 손흥민이 오른발로 공을 가볍게 밀어 넣었다.

손흥민은 득점 직후 ‘스파이더맨’ 세리머니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영화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주연 톰 홀랜드는 최근 인터뷰에서 “토트넘의 팬이고 손흥민을 가장 좋아한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후반 42분 스테번 베르흐바인과 교체됐다.

손흥민은 경기 최우수선수 온라인 투표에서 1만5553명 중 가장 많은 61.5%(9565명)의 지지를 얻었다. 2위는 레길론으로 26.5%. BBC는 손흥민에게 팀 최고인 평점 6.86, 스카이스포츠는 공동 1위인 평점 7을 부여했다. BBC와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을 경기 수훈선수로 뽑았다.

손흥민은 승리 직후 “콘테 감독의 세밀함은 정말 큰 도움이 된다”며 “모든 선수는 콘테 감독이 요청한 곳에 있어야 하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콘테 감독은 매우 열정적인데, 저는 그런 점을 좋아한다”며 “경기장 안팎에서 모두 열정적으로 뛰고 싶다”고 덧붙였다. 콘테 감독은 “토트넘 선수들은 훌륭한 경기력을 과시했다”면서 “특히 전방 공격진은 뛰어난 기량을 갖춘 데다가 빠르다”고 자랑했다.

한편 토트넘은 강행군을 펼쳐야 한다. 토트넘은 지난달 29일 폭설로 연기된 번리와의 경기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브렌트퍼드전을 포함해 31일간 무려 10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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