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린은 3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도선의 RTJ 매그놀리아 그로브 폴스 코스(파71)에서 열린 LPGA투어 퀄리파잉시리즈(Q시리즈)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 공동 5위에 올랐다.
안나린은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를 쳤다. 에밀리 크리스틴 페데르센(노르웨이)과 알레한드라 야네사(멕시코), 천페이윤(대만)의 공동 선두와는 2타 차다.
안나린은 1번 홀(파4)을 보기로 출발했다. 하지만 3번 홀(파4) 버디를 시작으로 4연속 버디를 잡고 분위기를 바꿨다. 8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상위권으로 나섰다. 후반 들어서도 11번 홀(파3)까지 버디 행진을 이어갔지만 12번 홀(파4)의 보기로 기세가 꺾였다.
안나린은 여자골프 세계랭킹 67위로 2021시즌까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활약했다. KLPGA투어 통산 우승은 2회. 지난 10월 부산에서 열린 LPGA투어대회인 BMW레이디스챔피언십에서 첫날 선두로 나서는 등 선전하며 공동 3위로 마무리하며 미국 무대에 공식 도전했다.
2021시즌 LPGA 2부 시메트라투어에서 경기한 홍예은(19)도 크로싱스 코스(파72)에서 4언더파 공동 5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홍예은은 보기 없이 버디만 4개 골랐다.
안나린과 함께 KLPGA투어에서 미국 무대 도전에 나선 최혜진(22)도 폴스 코스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공동 26위로 출발했다.
이번 Q시리즈에 출전한 주요 선수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세계랭킹 14위로 참가 선수 중 순위가 가장 높은 후루에 아야카(일본)는 3언더파 68타로 공동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2021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에서 올해의 선수상과 신인상을 휩쓴 18세 신예 아타야 티티쿨(태국)은 1오버파 73타 공동 70위, 2019년 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우승했던 시부노 히나코(일본)는 2오버파 73타 공동 81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LPGA Q시리즈는 1라운드와 2라운드에 2개 코스를 번갈아 경기한 뒤 3라운드는 점수에 따라 조 편성 후 상위 성적의 선수들은 크로싱스 코스에서, 하위 성적의 선수들은 폴스 코스에서 경기. 4라운드는 다시 반대 코스에서 경기한다. 1주차 경기를 마친 뒤 공동 70위까지의 선수가 2주차 경기에 출전하며 상위 45명(동타 포함)이 2022시즌 LPGA투어 출전권을 확보한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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