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왼쪽 두 번째)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빨간 목도리를 들고 청년들과 대선 승리 기원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왼쪽 두 번째)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빨간 목도리를 들고 청년들과 대선 승리 기원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尹, 선대위 첫 공식회의 주재

기득권·수구세력 등 비판 벗고
‘책임정치’ 정체성 재정립 의지
‘살리는 선대위’ 정식명칭 공개
尹, 범죄 트라우마 지원기관行
고3 연설 극찬…청년중심 가속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7일 대선 선거대책위원회를 ‘살리는 선대위’로 명명하고 민생 살리기 행보에 들어갔다. 선대위가 공식 출범한 이번 주를 ‘약자와의 동행’ 주간으로 삼고 ‘윤석열표 따뜻한 보수’ 구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간 기득권·수구세력 비판을 받아왔던 보수 정당의 정체성을 ‘책임 정치’로 재정립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선대위 출범 이후 첫 공식회의를 주재한 뒤 범죄피해 트라우마 지원 기관인 서울 마포구 소재 서부스마일센터를 방문했다. “범죄 피해자와 그 가족에 대한 국가적 보호를 강조하는 일정”이라는 것이 선대위 설명이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이라 지칭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조카 살인죄 변호 등을 우회적으로 겨냥한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오후에는 서울경찰청 112 종합상황실을 방문한 데 이어 홍익자율방범대 순찰에 동행할 예정이다.

윤 후보는 약자 배려에 앞장서는 ‘따뜻한 보수’, 국민 한 사람도 소외시키지 않는 ‘책임정치’를 강조하겠단 구상이다. 그간 보수 정당이 기득권을 옹호하고, 사회적 약자나 양극화 문제에 소홀하단 비판을 받아왔던 것을 정면돌파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선대위 이름도 ‘희망을, 정의를, 국민을, 나라를 살리는 선대위’(살리는 선대위)로 정했다. 윤 후보는 선대위 약자와의동행위원회에서 위원장도 직접 겸하고 있다. 약자와의 동행은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보수 개혁 방안으로 내놓은 화두다.

청년의 목소리도 지속적으로 중앙 정치 무대에 세우며 새로운 보수정당의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날 선대위 출범식에도 고등학교 3학년 김민규 학생 등이 연설하기도 했다. 김 군은 “우리의 콘셉트는 불협화음이다. 끝내 하나의 멋진 작품을 증명해,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선대위 회의에서 “깊은 감명을 받았다. 제가 다음에 연설하려니 부끄럽더라”며 “청년에게 미래가 있구나 (생각했다). 청년을 국정의 동반자로 선언하기를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선대위가 본격 출범하며 윤 후보 아내 김건희 씨의 등판 시점에 대해서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윤 후보는 이날 선대위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적절한 시점에 국민 앞에 나와 활동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김현아·서종민 기자
김현아
서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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