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66개 기업 분석

국내 기업들 사이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잘하는 기업과 못 하는 기업 간의 격차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 여부를 기준으로 66개 기업의 ESG 수준을 분석한 결과 CCM 인증 기업은 기준연도 이후 3년간의 ESG 평균 점수가 3.579점으로 이전 3년간 평균(3.429점)보다 4.37%(0.150점) 높아졌다고 7일 밝혔다.

반면, CCM 인증을 받지 못한 기업들은 기준연도 이후 3년간 ESG 평균 점수가 3.407점으로 이전 3년간 3.436점보다 오히려 0.84%(0.029점) 낮아졌다. CCM은 소비자기본법에 따라 기업이 수행하는 모든 활동을 소비자 관점에서 하고 있는지를 소비자원이 심사하고 공정거래위원회가 인증하는 제도다.

이에 따라 ESG 경영도 ‘빈익빈·부익부’로 양극화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ESG 경영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기업들의 수준은 꾸준히 향상되고 있는 반면, 이에 소극적인 기업은 더욱 후퇴했다는 의미로 풀이할 수 있기 때문이다.

ESG 세부 영역 중에서는 사회 부문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CCM 인증 기업은 기준연도 이후 사회 부문 평균 점수가 8.72%(0.311점) 상승해 미인증 기업(3.98%↑)보다 상승 폭이 4.74%포인트 높았다. 소비자원은 이를 토대로 ESG의 사회 부문 성과와 CCM 인증 간에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김만용 기자 my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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